[투어코리아=김교환 기자] 농장에서 체험하고, 먹고, 즐기는 '팜파티'가 농촌 관광의 새로운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팜파티는 농장을 뜻하는 팜(Farm)과 파티(Party)의 합성어로, 농가가 소비자를 초대해 지역 농산물로 차린 먹을거리와 함께 공연·체험 등을 곁들이는 방식의 행사다.
전남 고흥군은 올해 국내 최대 유자 주산지로서의 인지도를 높이고 농촌관광 활성화를 위해 유자나무 분양과 연계한 팜파티를 열었으며, 전국에서 200여 명이 참여해 호응을 얻었다. 이처럼 팜파티는 전국 지자체들이 농촌융복합 산업 활성화 수단으로 잇달아 도입하는 추세다.
경북 울진군도 이 흐름에 합류했다. 군은 지역 농·특산물과 농촌 경관을 관광 콘텐츠로 엮은 '농촌자원 연계 팜파티'를 이달 두 차례에 걸쳐 운영한다.
첫 번째 행사는 오는 14일 매화면 바람길꽃마을에서 열리는 '라벤더 팜파티'다. 참가자들은 라벤더를 재료로 한 생활소품과 버물리를 직접 만들어볼 수 있으며, 울진산 표고버섯 등 지역 농산물로 차린 농가음식도 맛볼 수 있다.
이어 21일에는 북면 초록의파랑 야생화농장으로 무대를 옮겨 '울진 농부의 식탁'이 펼쳐진다. 야생화를 활용한 플라워케이크 만들기와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디저트 체험이 준비돼 있어, 농촌의 감성과 지역 농산물의 가치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군이 이번 팜파티에 거는 기대는 단순한 행사 이상이다. 농업인이 관광 콘텐츠를 직접 기획·운영하면서 소비자와 대면 소통하고, 이를 통해 지역 농산물의 직거래 판로를 자연스럽게 넓힐 수 있다는 점에서다.
손용원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번 팜파티는 농업인이 만든 먹거리와 농촌의 가치를 소비자와 직접 나누는 소통의 장"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농가 소득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