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tier
Privé Trio
privé Trio
매해 까르띠에 워치메이킹을 대표하는 작품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선보이는 프리베 컬렉션. 그간 크래쉬, 탱크 상트레, 또노 등이 자리를 채웠고, 열 번째 순서를 맞이한 올해는 ‘크래쉬 스켈레톤’, ‘똑뛰 크로노그래프 모노푸셔’, ‘탱크 노말’ 3부작이 컬렉터들을 맞이했다. 셋의 공통점은 메종의 시그너처인 플래티넘 소재를 바탕으로 인덱스와 스트랩 등에 버건디 컬러 코드를 적용한 점. 특히 루비 카보숑 세팅은 소장 욕구를 일으키는 디테일이다.
먼저 ‘크래쉬 스켈레톤’은 1967년 영국에서 시작된 문화혁명인 ‘스윙잉 런던’ 시대에 태어난, 언제나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소량 선보여온 모델이다. 전례 없는 비대칭 다이얼 디자인이 1967 MC 무브먼트를 드러내는 스켈레톤으로 등장했다. 이를 위해 142개의 부품은 더욱 작은 공간에 모였고, 왜곡된 이미지를 강조하는 디자인 요소로 기능한다. ‘똑뛰 크로노그래프 모노푸셔’는 1998년 컬렉션 프리베 까르띠에 파리에서 공개한 모델을 재해석했다. ‘XII’ 인덱스를 커다랗게 표현했고, 레일 트랙의 삼각형 모티프에 변주를 줬다. ‘형태의 마법사’답게 케이스 모양에 따라 제작한 무브먼트인 1928 MC는 메종에서 가장 얇은 크로노그래프다.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듯 크라운에 통합된 푸시버튼 하나로 다양한 기능을 구동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탱크 노말’은 1934년 모델을 연상케 하는 디자인이 특징이다. 7개 줄로 이뤄진 브레이슬릿과 케이스는 브러싱 마감하고, 샤프트의 가장자리와 케이스 테두리는 폴리싱 마감한 플래티넘의 질감 대비가 매력적인 모델이다.
Santos-Dumont
Santos-Dumont
산토스-뒤몽은 역사상 최초의 손목용 시계 중 하나로 여겨질 만큼 헤리티지가 확고한 모델이다. 유연한 메탈 브레이슬릿과 진귀한 하드 스톤 다이얼로 얼굴을 바꾼 산토스-뒤몽 신작은 한층 부드럽고 우아한 모습이다. 새로운 LM 사이즈에서 눈길을 끄는 다이얼은 ‘옵시디언’ 소재다. 멕시코 화산암의 일종인 이 예민한 돌은 메종의 장인들에 의해 0.3mm 두께로 커팅 후 폴리싱 작업을 거쳤다. 원석 내부의 미세한 기포가 무지갯빛 반사를 만들어내 각 피스는 유일무이하다.
미적 완성도를 끌어올린 브레이슬릿은 마치 실크로 제작한 메시를 손목에 걸친 듯 부드럽게 펼쳐진다. 1.15mm 두께의 링크 394개는 모두 매뉴팩처에서 가공하고 15줄로 조립한다. 산토스-뒤몽 LM 사이즈는 옵시디언 다이얼 외에도 실버 새틴 마감한 태양 광선 모티프 다이얼을 세팅한 옐로 골드 및 플래티넘 버전으로 선보인다.
Baignoire
Baignoire
곡선과 직선이 조화롭게 만난 케이스 형태는 똑뛰를 까르띠에의 아이코닉 셰이프 워치로 이끌었다. 1912년 등장 이래 여러 재해석을 거쳐온 똑뛰는 이번 WWG 프리베 컬렉션에 이름을 올렸을 뿐 아니라, 리미티드 에디션 및 스몰&미니 사이즈와 여러 가지 골드 소재를 적용한 라인업으로 스펙트럼을 확장했다. 라인은 한층 부드러워졌고, 다이얼을 장식한 기요셰 패턴은 엠보싱 처리해 입체감을 배가했다. 베젤을 따라 이어지는 도트 라인은 1922년 모델을 기념한 것. 일부 모델은 바게트 컷 다이아몬드를 세팅해 격조 높은 이브닝 워치로 발전했고, 팬더 프린트 위에 15가지 컬러로 에나멜링한 하이 워치 모델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Tortue
Tortue
2023년 뱅글 브레이슬릿으로 단장한 베누아는 또 한 번 변신을 감행했다. 주얼리업계의 유구한 모티프인 ‘끌루 드 파리’를 전면에 적용한 것. 각 돌기가 피라미드처럼 솟아 있는 이 패턴은 폴리싱을 거쳐 뜻밖에도 무척 부드러운 촉감으로 착용자의 손목에 밀착된다. 스터드 특유의 볼륨은 균일하게 따르면서, 욕조 형태에서 착안한 베누아 특유의 오벌 실루엣을 살린 게 인상적인데, 이를 위해 기존 베누아의 비율과 형태를 미세하게 재구성했다. 가장 압도적인 건 다이얼에 100개의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를 스노 세팅한 스페셜 모델.
Roadster
Roadster
이번 WWG에서 가장 반가운 소식 하나를 꼽으라면 2002년 출시했던 ‘로드스터’의 귀환이다. 드라이버들의 질주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건 비단 이름뿐만이 아니다. 자동차의 속도계인 스피도미터에서 영감을 얻은 다이얼과 원뿔형 크라운, 헤드라이트 형태의 날짜 확대경, 정비소에서 볼 법한 리벳과 스크루를 갖춘 디자인은 로드스터 자동차를 그대로 손목 위에 응축한 듯하다. 오리지널 코드를 계승한 신작은 공기역학적 매력을 더욱 끌어올렸다.
장인들은 시계 라인을 더욱 날렵하게 다듬고, 인체 공학적으로 설계하도록 머리를 모았다. 뾰족한 카보숑이 강조된 크라운과 날짜 확대경은 자연스럽게 하나로 이어지는 느낌을 주고, 베젤 위 4개의 리벳은 강렬한 인상을 배가시킨다. 스틸 버전 다이얼의 경우 슈퍼루미노바 코팅과 검 모양 핸즈를 더해 실제 자동차의 대시보드처럼 연출했다. 라지 모델은 1847 MC, 미디엄 모델은 1899 MC 셀프와인딩 메커니컬 무브먼트를 탑재했고, 스틸과 옐로 골드, 골드&스틸 콤비의 소재로 구성해 총 6가지 모델로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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