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이 10일 잠실 SSG전 5회말 1사 만루 찬스에서 역전 만루 홈런을 때린 뒤 관중석을 향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오스틴은 이날 경기서 3타수 3안타 2홈런 5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8-6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제공|LG 트윈스
[잠실=스포츠동아 장은상 기자] LG 트윈스가 강화된 외인 전력을 앞세워 주중 3연전 위닝시리즈를 예약했다.
LG 오스틴 딘(33)은 10일 잠실구장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 랜더스전에 3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3안타(2홈런) 5타점 3득점 맹활약으로 팀의 8-6 승리를 이끌었다.
염경엽 LG 감독(58)은 10일 경기를 앞두고 최근 단독 선두를 지키고 있는 비결에 대해 ‘5월 버티기 성공’을 강조했다. 염 감독은 “우리 팀이 5월 위기를 정말 잘 버텼다”면서 “오스틴이 사실 상 혼자 5월 팀 타선을 이끌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LG 타선의 핵심인 오스틴은 5월 한 달간 26경기에서 타율 0.310, 7홈런, 19타점을 기록하며 팀 타자들 가운데 가장 활발한 공격력을 보였다. LG는 오스틴과 함께 송찬의, 천성호 등 백업 자원의 활약까지 더해 주전 야수들의 타격 슬럼프를 이겨냈다.
LG 외국인 투수 약셀 리오스가 10일 잠실 SSG전에 등판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리오스는 이날 1이닝 무실점 투구로 KBO리그 데뷔전서 홀드를 챙겼다. 사진제공|LG 트윈스
그러나 LG의 위기는 계속됐다. 4회초 1사 만루 위기서 최지훈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내준 뒤 5회초 수비서 에레디아에게 솔로포까지 맞았다. 2사 1·3루 위기에선 바뀐 투수 김영우의 폭투까지 나오면서 점수 차는 2-5까지 벌어졌다.
분위기가 꺾일 수 있는 상황에서 흐름을 바꾼 건 또다시 오스틴이었다. 오스틴은 5회말 1사 만루 찬스에서 강력한 한 방을 날렸다. SSG 바뀐 투수 이로운을 상대로 좌월 역전 만루홈런을 때려 단숨에 6-5로 앞서나가는 점수를 만들었다. 시즌 19호포로 KIA 타이거즈 김도영과 함께 홈런 부문 공동 1위에 올랐다.
LG 약셀 리오스(왼쪽)와 오스틴 딘. 사진제공|LG 트윈스
리오스는 이날 빠른 볼 최고 구속이 시속 158㎞가 나왔다. 주무기인 포크볼의 최고 구속도 149㎞를 찍었다.
오스틴의 만루포로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간 LG는 6회말 1사 3루 찬스에서 구본혁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7회초 수비서 한 점을 내줬지만, 8회말 공격서 다시 도망가는 점수를 뽑아 SSG의 추격을 뿌리쳤다. 마무리투수로 나선 손주영은 1이닝 무실점 호투로 시즌 11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잠실|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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