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KBS 월드컵 중계진에 새로 합류한 '축구 천재' 박주영이 후배들의 선전을 기원했다.
박주영은 이번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 개최)에 해설위원으로 처음 참여한다.
앞서 2006 독일 대회를 시작으로 2010 남아공 대회와 2014 브라질 대회까지 3회 연속 월드컵을 경험한 박주영은 특히 남아공 대회 나이지리아전 프리킥 득점으로 한국 월드컵 사상 첫 원정 대회 16강 진출의 결정적 역할을 하며 축구사에 이름을 남겼다.
연령별 대표 시절 타고난 결정력과 공격력으로 '축구천재'란 별명을 얻은 박주영은 A매치 통산 68경기에 나와 24골을 기록했다. 대한민국 남자 대표팀 역대 최다 득점 15위에 올라 있다.
지난해를 끝으로 울산HD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코치로 지도자의 길을 밟았던 박주영은 이제 마이크를 잡고 월드컵 무대에 첫 발을 내딛는다.
생애 첫 월드컵 해설에 도전하는 박주영은 "처음 제안을 받았을 때는 어렵겠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고 부담도 됐다"고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낯설고 긴장되지만 하나씩 배워가며 시청자들이 쉽고 편안하게 축구를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주영은 체코와의 1차전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후배들을 향해 "간절한 마음으로 많은 부담감을 어깨에 짊어지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많은 국민들이 성원을 보내주고 있으니 당당하게 싸우고, 부상 없이 원하는 결과를 얻길 바란다"고 진심 어린 격려를 전했다.
함께 해설위원으로 데뷔하는 김신욱 역시 2014 브라질, 2018 러시아 대회에 출전한 경험이 있다. 선수 시절에도 재치있는 입담으로 화제를 모았던 그 역시 처음으로 해설위원에 나선다.
김신욱은 자신의 해설 스타일에 대해 "동네 형과 치킨집에서 함께 축구를 보는 것 같은 편한 해설"이라고 밝혔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카잔의 기적'이라고 불리는 2018 러시아 월드컵 독일전 승리를 꼽은 그는 "당시 독일은 우승 후보였다. 독일 선수들 가족들은 8강전에 맞춰 방문할 예정이었다고 들었다. 그 팀을 우리가 이긴 것"이라며 당시의 벅찬 감동을 떠올렸다.
이어 손흥민, 이재성 등 자신의 동료들이 이번 대회에서 라스트 댄스를 펼칠 가능성에 대해 "나는 월드컵을 나갔을 때 긴장해서 자신 있게 하지 못했던 것이 후회로 남는다"며 "후회 없이 자신이 잘할 수 있는 기술들을 마음껏 펼치고 오길 바란다"고 응원을 보냈다.
한편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오는 12일 오전 11시 멕시코 과달라하라 안근 도시 사포판에 있는 아크론 스타디움에서 체코와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 KB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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