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크탱크 전망…"정부 돈풀기로 경기 위축 완전히 만회 못해"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독일 경제가 중동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공급난 여파로 곧 기술적 경기침체에 들어갈 것으로 독일경제연구소(DIW)가 전망했다.
DIW는 10일(현지시간) 경기전망 보고서에서 "독일 경제는 2분기와 3분기 모두 소폭 위축돼 기술적 경기침체에 빠지고 연말에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5%, 내년은 0.8%로 예측했다. 이는 지난 2월 말 중동전쟁 발발 직후 내놓은 전망치 1.0%, 1.4%에서 거의 반토막 난 수치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2.9%, 내년 3.0%로 유럽중앙은행(ECB) 목표치 2%를 훌쩍 넘길 것으로 예상했다.
독일 경제는 우크라이나 전쟁 첫해인 2022년 4분기 -0.3%, 이듬해 1분기 -0.1% 성장률을 기록해 기술적 경기침체에 진입한 바 있다.
연구소는 당시보다 에너지 공급 충격의 규모가 작고 그 사이 화석연료 수입 의존도를 낮춰 이번 중동전쟁이 경기에 미치는 영향은 덜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올해도 경제가 여전히 성장하는 건 전적으로 공공 부문 덕분"이라며 "재정정책을 통한 부양 효과가 경기 위축세를 완전히 만회하지는 못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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