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미콘 노사 잠정합의안 부결…휴업 장기화 우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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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미콘 노사 잠정합의안 부결…휴업 장기화 우려(종합)

연합뉴스 2026-06-10 18:13:5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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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 68.3% 반대…건설현장 타설 차질 불가피

(세종=연합뉴스) 오진송 기자 = 레미콘 운송 단가를 회당 8만원으로 인상하는 내용을 담은 노사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부결되면서 레미콘 운송노조의 휴업 사태가 장기화 기로에 서게 됐다.

휴업 돌입한 레미콘 운송 노조 휴업 돌입한 레미콘 운송 노조

(안양=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레미콘 운송 노동조합이 사측에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체결 등을 요구하며 휴업에 들어간 8일 경기도 안양시의 한 레미콘 업체에 레미콘 차량이 멈춰 서있다.
노조에 따르면 이번 휴업에는 수도권 소속 조합원 8천명과 레미콘 운송장비는 1만1천대가 참여할 예정이다. 2026.6.8 xanadu@yna.co.kr

10일 전국레미콘운송노동조합에 따르면 노조가 전날 사측과 마련한 잠정합의안에 대해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조합원의 68.3%가 반대표를 던지며 최종 부결됐다.

노사는 전날 오후 2시부터 10시 30분께까지 이어진 조정회의를 통해 레미콘 운송단가를 기존 7만5천800원에서 8만원으로 5.5%(4천200원) 인상하는 내용의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그러나 노조가 당초 회당 8천원 인상을 요구했던 만큼 조합원들은 합의안에 따른 인상폭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는 "반대 68%라는 부결 결과는 물가 상승과 차량유지 관리비, 지방보다 못한 수도권 운반비의 현실 등이 반영된 것"이라며 "조합원들의 생존권을 보장할 수 있는 실질적인 인상안을 마련하기 위해 투쟁 수위를 높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잠정합의안 부결로 지난 8일 오전 8시부터 시작된 수도권 레미콘 운송 노동자들의 휴업이 계속되면서 건설현장 공정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레미콘은 시멘트·골재·물 등을 일정 비율로 배합해 생산한 건설용 콘크리트로 아파트·빌딩·도로·교량 등 대부분의 건설공사에 사용된다. 특히 건물 골조를 만드는 콘크리트 타설 공정에 사용되는 필수 자재여서 공급이 중단되면 공사 일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dind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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