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 통과 후 장거리 항해를 마친 HMM 소속 유조선 유니버설 위너호가 울산항에 도착해 원유 하역에 들어갔다.
이란과 우리 정부 간 외교 협의를 통해 해협을 벗어난 지 정확히 21일 만의 귀환이다. 당초 오후 2시 30분 입항이 예고됐으나 실제로는 다소 지연된 시각에 항구 진입이 이뤄졌다.
쿠웨이트에서 적재한 200만배럴 규모의 원유를 싣고 온 이 선박은 도선사의 안내와 예인선의 지원을 받아 육지에서 약 2~3킬로미터 해상에 위치한 부이(해상원유하역시설)로 천천히 이동했다. SK에너지가 운영하는 해당 시설에 오후 3시 50분경 계류 작업이 마무리됐다.
원유 이송은 선박과 부이를 수상 호스로 연결한 뒤 해저에 매설된 배관을 거쳐 육상 저장탱크로 보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전체 작업 완료까지는 약 48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지난 2월 28일 미국·이스라엘 연합군의 대이란 군사작전 개시와 맞물려 호르무즈 해협에 발이 묶인 국적 선박은 총 26척에 달했다. 유니버설 위너호는 이 가운데 최초로 지난달 20일 해협 탈출에 성공했다. 해당 선박이 운송 중인 원유의 실제 소유주는 SK그룹 산하 원유·석유제품 무역 전문사인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이다.
선적 시점은 3월 4일이며, 쿠웨이트 국영석유공사로부터 화물을 인수받았다. 승선 인원은 내국인 9명과 외국인 12명으로 구성됐으며, 전원 건강 상태에 특이사항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역 기간 동안 선박에는 식량과 생활필수품 등 보급품이 전달될 예정이다. 작업 종료 후 다음 항해에 앞서 교대 근무 및 휴가를 위해 일부 승조원이 육지로 내려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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