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본·롯데리아 이어 누구?…커피·빵‧라면업계 가격 인상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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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본·롯데리아 이어 누구?…커피·빵‧라면업계 가격 인상 촉각

한스경제 2026-06-10 18: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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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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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한스경제 이현정 기자 | 6‧3 지방선거 이후 외식업계의 가격 인상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식품업계로 확산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외식업계에서는 최근 가격 인상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더본코리아는 9일부터 전체 25개 외식 브랜드 가운데 11개 브랜드의 일부 메뉴 가격을 조정했다. 평균 인상률은 약 11%이며 일부 메뉴는 인상률이 20%를 웃돈다. 대상 브랜드는 역전우동, 한신포차, 새마을식당, 롤링파스타, 빽보이피자 등이 포함된다. 더본코리아는 환율 상승과 글로벌 원재료 수급 불안, 물류비 상승 등으로 비용 부담이 누적됐으며 가맹점 이익 보호를 위해 최소한의 범위에서 가격을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롯데리아도 주요 메뉴 가격을 평균 2.9% 인상했다. 리아 불고기와 리아 새우 등 대표 메뉴를 비롯해 일부 버거와 사이드 메뉴 가격이 100~300원씩 오르면서 소비자 부담이 커졌다. 이번 가격 조정은 가맹점 수익성 유지를 위한 조정 성격도 포함된 것으로 원가 부담을 완전히 해소하는 수준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다만 추가 가격 조정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가격 인상의 배경으로 원재료 가격 상승과 환율 부담이 꼽힌다. 원·달러 환율은 연초 대비 약 5.38% 상승한 수준이다. 곡물과 식용유, 육류 등 주요 원재료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데다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수입 원재료 비용 부담도 확대되고 있다. 포장재와 물류비 상승도 수익성을 압박하는 요인이다.

◆커피·빵·라면업계 “당장은 가격 유지”

관심은 식품업계로 향하고 있다. 커피와 빵, 라면 등 대표 가공식품 업체들은 아직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지만, 비용 부담 누적은 인정하는 분위기다.

커피업계는 원두를 전량 또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해 환율 변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동서식품은 전량 수입 원두를 사용하는 만큼 환율 부담이 큰 상황이라며 환율 변동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로서는 가격 조정은 검토하고 있지 않고 있으며 내부 효율화 등을 통해 비용 부담을 흡수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베이커리업계도 밀가루와 유지류 등 핵심 원재료 상당 부분을 해외에서 들여오고 있어 환율 변동에 영향을 받는다. 베이커리업계 관계자는 “소비자 가격은 환율뿐 아니라 다양한 복합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되는 만큼 단일 요인만으로 가격 인상을 단정하기는 어렵다”며 “원재료 구매 시점의 분산과 조정, 거래대금 현지화 등을 통해 환율 상승 영향을 최대한 흡수하는 한편 공급망 다변화를 통해 외부 충격을 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라면업계도 밀과 팜유 등 주요 원재료의 수입 의존도가 높아 환율 상승 시 원가 부담이 확대된다. 농심은 고환율과 원재료 가격 변동이 원가에 부담을 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현재 가격 조정은 검토하지 않고 있으며 전략적 구매 활동 등을 통해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당장 가격 인상 계획이 없다고 하더라도 원가 상승세가 장기화될 경우 가격 조정 압력이 커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들이 원가 부담을 자체적으로 흡수하는 데 한계가 있는 상황"이라며 "하반기에도 환율과 국제 원자재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경우 가격 인상 압력은 더욱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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