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의심 신고에도 지구대 '쿨쿨'…주의·경고 줬다가 재감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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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의심 신고에도 지구대 '쿨쿨'…주의·경고 줬다가 재감찰

연합뉴스 2026-06-10 17:41:5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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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연합뉴스) 이성민 기자 = 충북 음성지역의 한 지구대 근무자들이 음주운전 의심 신고를 받고도 잠을 자느라 출동하지 않았던 사건과 관련, 감찰 대상에 오른 경찰관은 모두 6명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차 사이렌 경찰차 사이렌

[연합뉴스TV 제공]

충북경찰청은 이들에게 경징계에도 해당하지 않는 수준의 '주의'·'경고' 처분을 내렸다가 경찰청의 지시에 따라 다시 감찰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3월 29일 새벽 "음주운전이 의심된다"는 한 시민 신고가 음성경찰서 112상황실에 접수됐다.

당시 112상황실은 관할 지구대에 출동 지령을 내렸지만 순찰차 출동조인 A 경감과 B 경위는 물론 지구대 당직 근무자 5명이 모두 잠을 자느라 지령이 내려온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112상황실에는 C 경위가 홀로 근무하고 있었는데, 그 역시 출동 여부를 확인하지 않은 책임으로 감찰 대상에 포함됐다.

경찰은 음주운전 의심 차량을 검거하지 못해고, 운전자의 음주 여부도 확인하지 못했다.

신고자는 음주 의심 차량을 뒤따라가며 경찰에 신고했으나 한 시간이 지나도 출동 소식이 없자 재차 신고했고, 충북경찰청 112 상황실이 경위를 파악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사실을 파악했다.

충북경찰청은 감찰 후 A 경감 등 6명 전원에게 주의·경고 처분을 내렸다.

그러나 이 사실을 확인한 경찰청의 지시로 감찰이 다시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감찰이 진행 중인 사안인 만큼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chase_are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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