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10일(한국시간) 2026 북중미 월드컵 경기장별 예상 기온을 분석해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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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르면 한국이 남아프리카공화국과 A조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르는 몬테레이 스타디움의 평균 기온은 섭씨 31.1도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 댈러스의 AT&T 스타디움(32.2도)에 이어 전체 16개 경기장 중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AT&T 스타디움은 계폐식 경기장인만큼 실질적으로는 몬테레이 스타디움이 가장 더운 경기장인 셈이다.
한국과 남아공의 경기는 한국시간 6월 25일 오전 10시, 현지시간으로는 6월 24일 오후 7시에 열린다. 몬테레이 스타디움의 예상 최저 기온은 21.9도, 최고 기온은 41.4도까지 올라갈 것으로 분석됐다. 경기 시간이 저녁으로 배정됐지만, 멕시코 북부 특유의 고온 환경은 선수들의 체력과 경기 운영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는 한국-남아공전을 포함해 조별리그 3경기와 32강전 1경기 등 총 4경기가 열린다. 킥오프 시간은 현지시간 오후 7시 두 경기, 오후 8시 한 경기, 오후 10시 한 경기로 배정됐다.
한국이 조별리그 1·2차전을 치르는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은 상대적으로 사정이 나은 편이다. 한국은 12일 오전 11시 체코, 19일 오전 10시 멕시코와 맞붙는다. 현지시간으로는 각각 11일 오후 8시, 18일 오후 7시 경기다.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의 평균 기온은 26.8도, 최저 17.1도, 최고 37.7도로 집계돼 16개 경기장 중 9번째로 더운 곳으로 평가됐다.
디애슬레틱은 “이번 대회 상당수 경기가 섭씨 32도 안팎의 무더위 속에서 열릴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특히 개폐식 지붕과 냉방 시설을 갖춘 댈러스, 애틀랜타, 휴스턴과 달리 야외 경기장은 직사광선과 그라운드 지열의 영향을 그대로 받을 수 있다.
디애슬레틱의 월드컵 기상 전문가 애런 멘트코스키는 “바람이 약하고 햇볕이 강한 날에는 그라운드가 열을 흡수한 뒤 다시 피치 위로 방출한다”며 “관중석은 그늘이 생기지만 경기장은 대체로 햇볕에 노출되고, 경기장 구조상 바람이 막히면 열기가 정체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무더위는 경기력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강한 압박과 빠른 전환을 앞세운 전술은 체력 소모가 커지고, 선수들의 수분 보충과 회복 관리가 승부의 변수가 될 수 있다. 낙뢰 감지 시 경기가 중단되는 규정도 적용되는 등 돌발 기상 상황도 대회 운영의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디 애슬레틱은 가장 쾌적한 경기장으로는 캐나다 밴쿠버의 BC 플레이스를 꼽았다. 이 경기장은 조별리그 5경기와 32강·16강전 각 1경기 등 총 7경기를 치른다. 평균 기온은 18.9도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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