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리지 가격 왜곡' 한투운용, "유동성 공급 체계 점검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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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리지 가격 왜곡' 한투운용, "유동성 공급 체계 점검 강화"

한스경제 2026-06-10 17:03:29 신고

ACE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가 지난 8일 기초자산인 SK하이닉스 주가가 7.68% 하락했음에도 49.70% 급등하며 가격 왜곡 현상을 나타냈다. /사진=챗지피티
ACE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가 지난 8일 기초자산인 SK하이닉스 주가가 7.68% 하락했음에도 49.70% 급등하며 가격 왜곡 현상을 나타냈다. /사진=챗지피티

| 서울=한스경제 김유진 기자 | 한국투자신탁운용이 'ACE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에서 발생한 가격 왜곡 사태 수습에 나섰다. 유동성 공급 체계를 점검하고 장 마감 시간대 모니터링 강화를 통해 재발을 방지하겠다는 방침이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8일 해당 상품은 기초자산인 SK하이닉스 주가가 7.68% 하락하는 상황에서도 49.70% 급등했다. 이에 순자산가치(NAV)와 시장가격 간 괴리율은 85.86%까지 치솟았다. 이튿날인 9일에는 SK하이닉스 주가가 15.91% 상승했음에도 해당 상품 가격은 27.03% 급락 마감했다.

▲ VI 발동, LP 의무면제, 대량 매수 '삼중 악재' 겹쳐

이번 가격 왜곡의 직접적인 원인은 변동성완화장치(VI) 발동과 유동성공급자(LP) 호가 제출 의무 면제, 대량 시장가 매수 주문이 맞물린 데 있다. 장 마감 동시호가 접수 시간대(오후 3시 20분~3시 30분)에는 LP의 호가 제시 의무가 면제된다. 

8일에는 장 마감 직전 변동성이 확대되며 VI까지 발동해 종가 결정 시점이 평소보다 2분 늦은 오후 3시 32분으로 연장됐다. 매도 가능 물량은 제한적인 반면 시장가 매수 주문이 남아 있었고, 동시호가 특성상 체결 수량이 가장 많은 3만원에 가격이 결정되며 급등이 나타났다.

구조적 취약점도 부각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재 이 상품의 LP는 9곳으로, 삼성자산운용(23곳), 미래에셋자산운용(14곳) 등 주요 경쟁사 대비 현저히 적은 수준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 관계자는 "장 마감 동시호가 시간대에는 LP 호가 제출 의무가 면제되는데, 당일 VI 발동으로 종가 결정이 지연된 상황에서 매도 물량이 소진되며 시장가격이 빠르게 상승했다"며 "향후 유사 사례로 인한 투자자 혼란을 줄이기 위해 장 마감 시간대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LP와의 협의를 통해 유동성 공급 체계를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이번 사건과는 별개로 추가 LP 확보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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