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권수빈 기자] 해양 레저 활동과 어업 조업이 활발해지는 여름철은 수난 사고 발생 위험이 급격히 높아지는 시기다. 바다는 급격한 조류 변화와 예측하기 힘든 기상 변화, 너울성 파도 등 일상적인 수영장이나 계곡과는 전혀 다른 위험 요소를 내포하고 있어 철저한 예방책이 요구된다.
특히 갑작스러운 선박 사고나 실족으로 인해 바다에 표류하게 될 경우 기초적인 체력이나 수영 능력만으로는 거친 파도를 견디며 구조를 기다리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러한 극한의 환경에서 개인의 생명을 보호하고 구조 가능성을 높이는 가장 효과적인 대비책은 구명조끼를 착용하는 것이다.
실제 해상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는 이안류(좁고 강한 물길)에 밀려 순식간에 먼바다로 떠내려가거나 낚시 미끄러짐으로 인한 실족, 선박 충돌 및 전복 등 예상치 못한 순간에 발생한다. 이때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있으면 인체가 수면 위로 자연스럽게 떠올라 호흡을 유지할 수 있는 부력을 확보하게 된다. 이는 익사 사고를 방지할 뿐만 아니라 불필요한 체력 소모를 줄여 생존 시간을 늘리는 데 도움을 준다. 또 밝은 색상의 장비는 수색 작업 시 시인성을 높여 신속한 구조를 돕는다.
수상레저 활동과 선박 승선 시에는 관련 법령에 따라 구명조끼 착용이 의무화돼 있다. 이처럼 구명조끼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해양수산부는 ‘구명조끼 해(海)주세요’ 캠페인을 전개한다. 해양안전 의식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20년부터 지속됐다.
올해 전개되는 캠페인은 7월부터 시행되는 어선원 구명조끼 착용 의무화를 계기로 참여형 콘텐츠를 강화했다. 공식 캐릭터 ‘해랑이’를 활용한 해양안전 타투 스티커 1만1000매를 주요 해수욕장 이용객에게 무료로 나누어주고, 지역축제 현장에는 가상현실(VR) 체험 장비와 착용 체험 부스를 운영해 실감 나는 교육을 진행한다.
온라인상에서는 상황별 안전수칙을 담은 숏폼 영상을 제작해 배포하며, 영상 속 동작을 따라 하는 대국민 챌린지와 유관기관 이어가기 캠페인을 병행한다. TBN 교통방송 공익 광고와 바다내비 라디오 등을 통해서도 월별 주제어가 지속적으로 송출된다.
7월부터 시행되는 법 개정에 따라 어선에 탑승하는 어선원들은 조업이나 항해 중 반드시 구명조끼를 착용해야 하며, 이를 어길 시 선장 및 선원에게 법적 책임이 부과된다. 생업 전선에 있는 어선원들의 경우 작업 편의성을 이유로 착용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었으나 해상 사고 발생 시 인명 피해로 직결되는 만큼 이번 의무화 조치는 현장 안전성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뉴스컬처 권수빈 ppbn0101@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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