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지방유래 SVF 치료, 무릎 골관절염 통증 절반으로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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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지방유래 SVF 치료, 무릎 골관절염 통증 절반으로 줄인다

이데일리 2026-06-10 14:25: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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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순용 의학전문기자]국내 연구진이 자가지방유래 기질혈관분획(SVF) 치료가 무릎 골관절염 환자의 통증을 절반 가까이 줄이고, 수술 시기를 늦출 수 있음을 입증했다. 2편의 연구에서 SVF 치료는 평균 통증 점수를 6.5점에서 3.1점으로 개선했으며, 환자의 나이는 치료 효과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비만도, 관절염 중증도, SVF 세포 수가 치료 효과에 중요한 요인으로 확인됐다.

관절전문 연세사랑병원 연구팀은 국제학술지 Medicina에 자가지방유래 기질혈관분획(SVF) 치료 효과를 입증한 두 편의 논문을 게재했다. 지난 2월 발표된 첫 번째 연구는 KL grade 2~4기에 해당하는 무릎 골관절염 환자 146명(217무릎)을 대상으로 후향적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결과, 치료 전 6.5점이었던 VAS통증점수는 최종 추적관찰 시 3.1점으로 절반 가까이 감소하였다.

특히 환자들은 평균 18.9일 내로 통증 완화를 체감하였으며, 약 3주 이내에 통증 개선이 나타난 것으로 확인되었다. 아울러 주입된 SVF 세포 수가 많을수록 통증 개선 폭이 큰 경향을 보였다.

이어 지난 5월 발표된 두 번째 연구에서는 환자의 연령이 치료 결과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골관절염 환자 266명(357무릎)을 대상으로 SVF주사 후 12개월간 추적 관찰한 결과, 통증 점수는 앞선 연구와 동일하게 평균 6.5점에서 3.1점으로 개선되었다. 주목할 점은 환자의 나이가 치료 전후 통증 결과와 통계학적 연관성을 보이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반면 높은 체질량지수(BMI)와 심한 관절염 중증도, 적은 SVF 세포 수는 통증 개선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분석됐다.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은 “고령 환자들은 나이 탓에 세포 치료 효과가 떨어질 것이라 염려하지만, 연구 결과 연령보다는 비만도와 관절염 진행 단계, 확보된 세포 수가 치료 효과에 더 중요한 요인으로 확인됐다”며 “고령이라는 이유로 치료를 주저하기보다 개인의 관절 상태와 신체 조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치료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이번 성과가 인공관절 수술을 대체하기보다, 통증을 줄이고 관절 기능을 회복시켜 수술 시기를 늦추는 유용한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향후 장기적인 추적 관찰을 통해 연골 보존 및 구조적 개선 효과도 추가로 검증할 계획이다.

한편 두 연구가 게재된 Medicina는 국제 동료심사(Peer-reviewed) 의학 학술지다.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이 무릎 관절염 환자에게 SVF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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