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에 李대통령 빗댄 민주당 대변인 사퇴…"언어 정제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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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에 李대통령 빗댄 민주당 대변인 사퇴…"언어 정제 부족"

이데일리 2026-06-10 14:18:1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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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의 당무 개입과 이재명 대통령을 비교한 이지은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당직에서 물러났다.

이지은 더불어민주당 마포갑 지역위원장.(사진=뉴시스)


이 전 대변인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 진의조차 국민께 온전히 도달케 못하는 부족한 전달력이라면, 집권여당의 대변인이라는 직을 계속 맡아서는 안 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이어 “제 언어의 정제됨이 부족했다”며 “진의가 무엇이었든 간에, 그 진심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해 당에 부담을 주었다면 그것 자체로 대변인으로서의 역량 부족을 고백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 전 대변인은 전날 박시영TV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윤석열이 누구 찍어서 당대표를 시켜서 엄청 욕을 했었는데 ‘대통령이 지금 그걸 하는 건가’ 이런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진행자 박시영 씨는 “ 대통령이 어떤 특정 후보를 염두에 두고 호불호가 있을 수 있다. 당연히 누구나 그거 호흡이 더 잘 맞는 사람이 있을 수 있고 그건 존중해야 한다고 본다”면서도 “다만 대통령의 그 뜻이 밖으로 전달되는 순간 사달이 벌어진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방송이 공개되자 이 대통령 지지자들은 윤 전 대통령의 당무 개입에 이 대통령을 빗댄 것에 강하게 반발했다. 가뜩이나 김민석 국무총리의 당권 도전을 앞두고 이 대통령이 김 총리를 공개 칭찬하면서 김 총리 지지층과 정청래 민주당 대표 지지층이 맞서고 있기에 반발은 더욱 거셌다. 이 대변인은 정 대표와 상대적으로 더 가깝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전 대변인은 이날 “저는 방송에서 ‘우리 대통령은 윤석열과 다르다’는 말씀을 드렸지만 들으시는 분들께는 ‘우리 대통령은 윤석열과 같다’라고 들렸던 것 같다”고 자신이 한 말을 해명했다. 그러면서 “ 대통령께서는 민주당의 공과를 누구보다 솔직하게 대면하시는 분이며,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동지들에게 언제나 따뜻한 격려를 아끼지 않는 분”이라며 “대통령의 그 넓은 품과 진정성을 ‘특정인 픽’이라는 정파적 문구로 호도하는 것이야말로 오히려 대통령을 위험에 빠뜨리는 주장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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