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전력자 인수위 발탁 논란…천호성 당선인 '이중잣대' 도마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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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전력자 인수위 발탁 논란…천호성 당선인 '이중잣대' 도마 위

나남뉴스 2026-06-10 14:03:0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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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에 따르면 천호성 전북교육감 당선인이 음주운전 전력이 있는 인물을 인수위원으로 내정했다가 철회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10일 인수위원회 측 설명을 종합하면, 더불어민주당 소속 전주시의회 A 의원에게 인수위원직이 제안됐으나 곧바로 번복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의원은 2022년 8월 전주 시내 한 초등학교 부근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072% 상태로 운전대를 잡았다가 경찰에 적발된 바 있다. 면허 정지 수준의 수치였으며, 당에서는 2년간 당원 자격을 정지하는 중징계가 내려졌다.

이 사건으로 A 의원은 지난 6·3 지방선거 출마가 불가능해졌고, 대신 천 당선인의 선거운동에 힘을 보탠 것으로 전해진다.

천 당선인은 해당 인사 논란에 대해 직접 해명에 나섰다. 그는 "음주운전 이력을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다"면서도 "의회와의 소통 역할이 절실했기에 부탁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또한 "이재명 대통령이나 최교진 교육부 장관도 음주운전 경력이 있지 않으냐"며 "50일 남짓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인수위라 핵심 직책이 아니었다"는 논리를 폈다.

문제는 이러한 해명이 선거 기간 천 당선인 본인의 발언과 정반대라는 점이다. 당시 그는 경쟁자였던 이남호 후보를 향해 "교수 시절 음주운전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태도야말로 내로남불의 전형"이라고 맹공을 퍼부었다. 나아가 "타인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 범죄"라며 "교육감에 당선되면 음주운전 전력자는 학교 인근에도 접근 못 하게 만들겠다"는 공약까지 내걸었다.

교육계 안팎에서 '남에게는 엄격하고 자신에게는 한없이 관대하다'는 비판이 흘러나오는 배경이다. 천 당선인에게는 전과도 있다. 4년 전 선거에서 상대 후보의 논문 표절을 문제 삼아 사퇴를 촉구했지만, 정작 자신의 상습 표절이 드러나 고개를 숙여야 했다. 세금으로 급여와 연구비를 받는 연구년 교수 신분으로 선거에 뛰어든 것에 대한 비판 역시 "합법적 절차를 밟았다"며 일축한 전력이 있다.

한 교육계 관계자는 "민주·진보 교육감을 표방하면서 정의와 공정이라는 가치를 스스로 훼손하는 모습으로 비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학생들에게 본보기가 되어야 할 자리인 만큼 보다 신중하고 일관된 행동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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