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원내대표 결선 거쳐 정점식…'친윤' 벽 높았으나 변화 조짐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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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원내대표 결선 거쳐 정점식…'친윤' 벽 높았으나 변화 조짐 확인

폴리뉴스 2026-06-10 13:53:10 신고

10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신임 원내대표로 당선된 정점식 의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10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신임 원내대표로 당선된 정점식 의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에 당권파로 분류되는 3선의 정점식 의원이 10일 선출됐다. 당초 1차 투표에서 과반을 얻어 당선될 것이란 전망이 빗나갔고, 결선투표에서도 7표 차이로 신승을 거뒀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원내대표 선거를 실시했다. 1차 투표에서는 의원 106명이 투표한 가운데 정점식 의원이 47표, 김도읍 의원이 39표, 성일종 의원이 20표를 득표했다. 

과반을 기록한 후보가 나오지 않으면서 선거는 1·2위 간 결선투표로 이어졌다. 103명이 투표한 결선투표에서 정 의원은 55표를 얻어 48표를 받은 김 의원을 제치고 최종 당선됐다.

당초 정 의원은 친윤계 당권파로 분류된 반면 김 의원과 성 의원은 장동혁 지도부의 변화를 주장하는 계파색 옅은 비당권파로 파악됐다. 이 때문에 결선투표가 이뤄질 경우 두 의원의 표심이 합쳐질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산술적으로 보면 1차 투표 결과 대비 결선투표에서 정 의원은 8표, 김 의원은 9표가 늘어났다. 성 의원을 지지했던 표가 한 쪽으로 쏠리지 않고 분산된 셈이다.  

1차 투표에서 성 의원에게 투표했던 20명은 당권파와 비당권파가 비슷한 비율로 포함된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실제로 성 의원은 스스로 '무계파'와 '통합'을 강조해왔지만 윤석열 정권 시절 범친윤으로 분류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그간 친윤계를 중심으로 이어져 온 당내 세력 구도가 이번 원내대표 선거를 통해 변화의 조짐을 보이기 시작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정치권 안팎의 예상과 달리 정 의원이 1차 투표에서 과반 확보에 실패한 데다 결선에서도 격차가 미미했다는 점에서다.

정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당선 직후 수락연설을 통해 "특정 세력 목소리에 결코 휘둘리지 않겠다"며 "경쟁을 뒤로 하고 모두 국민과 오직 당을 위해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에게는 계파도, 분열도, 대립도 있을 수 없다"며 "110명 의원 전원을 한데 모으는 집단 지성으로 원내 운영의 절대 기준을 세우겠다"고 다짐했다.

[폴리뉴스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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