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생산자물가 46개월 만에 최고치 기록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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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생산자물가 46개월 만에 최고치 기록 (종합)

나남뉴스 2026-06-10 12:31:53 신고

 

중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약 4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내수 위축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0일 발표된 5월 PPI는 전년 동기 대비 3.9% 상승했다. 2022년 7월 4.2%를 찍은 이래 46개월 만의 최고 수준이다. 전문가들이 예상한 3.8%도 넘어섰으며, 4월의 2.8%에서 오름폭이 대폭 확대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PPI는 코로나19 대유행 시기인 2022년 10월부터 3년 넘게 하락세를 지속하다 올해 3월 41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한 뒤 매달 상승 폭을 넓혀가는 추세다.

생산재 부문에서 가격 급등이 두드러졌다. 전년 대비 5.2% 올랐는데, 채굴업이 15.8%, 원재료 산업이 9.2%, 가공업이 2.3% 각각 상승했다. 반면 생활소비재는 0.8% 하락했다. 식품이 1.8% 떨어졌고, 의류와 일반 생활용품도 1.0%씩 내렸다.

같은 달 소비자물가지수(CPI)는 1.2% 상승해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전문가 전망치 1.3%에는 소폭 미달했다. 작년 3분기까지 마이너스를 보이며 디플레이션 공포를 야기했던 CPI는 10월 0.2% 상승으로 돌아선 뒤 8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품목별로 보면 공업소비재가 3.9% 급등하며 전체 CPI를 1.18%포인트 끌어올렸다.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국제 유가 상승 영향으로 휘발유가 23.5% 뛰었다. 금 장신구는 39.0%, 가전제품은 3.4% 올랐다. 서비스 분야는 0.8% 상승했고, 특히 교통·여행 관련이 2.8% 올랐다.

식품 가격은 전반적으로 1.7% 내렸다. 돼지고기가 16.1%, 신선과일이 2.2% 각각 하락한 반면 계란과 양고기는 6.6%, 6.2%씩 올랐다.

국가통계국 둥리쥐안 수석통계사는 국제 유가 상승을 CPI 오름세 유지의 주요 배경으로 지목하며 "5월 CPI는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중동 분쟁발 에너지 가격 상승이 제조업체 비용 부담과 가계 생활비를 동시에 끌어올리고 있다고 분석한다. 이러한 비용 압력이 기업 수익을 잠식하고 내수를 더욱 위축시켜 공급과 수요 간 불균형을 심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소비 진작을 위한 당국의 정책 여력도 제한될 수 있으며, 중국 경제가 성장 동력으로 수출 의존도를 높일 가능성이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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