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양정아가 허리 골절로 7개월 째 병상에 누운 노모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10일 KBS 2TV ‘황신혜의 같이 삽시다’에선 황신혜, 신계숙, 양정아의 포천 한 집살이가 펼쳐졌다.
이날 황신혜가 30년 전 교통사고로 전신마비 판정을 받고 각고의 노력 끝에 구족화가로 활동 중인 동생 황정언 씨의 이름을 입에 올리며 “난 올케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게 사고 후에 만났다. 사실 아이를 케어 하는 것보다 힘들다. 둘의 기도를 보니 마주보며 밥 한 번 먹고 싶다고 하더라”고 밝힌 가운데 양정아는 “짐작을 못하겠지만 정말 사랑하나보다”라며 유독 울컥한 반응을 보였다.
양정아는 또 “난 엄마랑 5분 만이라도 눈을 마주치고 엄마가 내 이름을 불러주고 같이 대화를 하는 게 소원”이라며 아픈 가족사를 눈물로 고백했다. 그는 “작년 12월부터 내 생활은 다 멈췄다. 엄마가 허리 골절로 입원하시고 치료를 받고 계시는데 주중엔 나, 주말엔 동생이 간병을 하다 이제 간병인의 도움을 받고 있다. 금방 집으로 돌아오실 줄 알았지, 이렇게 오래 입원하실 줄은 몰랐다”라고 힘겹게 털어놨다.
이어 “단 5분이라도, 엄마랑 이야기하고 싶다. 그 시간이 너무 그립다. 같이 눈을 마주치며 밥을 먹고 싶다는 게 무슨 말인지 안다”며 오열했다.
이 같은 양정아의 사연에 황신혜는 눈물을 보이다 “동생에게 밥을 먹여줘야 하기 때문에 올케가 옆에서 식사를 하는 거다. 그 기도를 보면서 한 대 얻어맞은 것 같았다”고 말했다.
양정아는 “이제 촬영이 있으면 나 혼자 준비를 한다. 그 전엔 엄마가 ‘뭐 필요한 거 있어’ 물으며 같이 준비를 해줬다. 큰 식탁에서 혼자 밥을 먹고, 엄마랑 같이 가던 마트에 가지 못하고. 그런 일상 속에서 엄마랑 비슷한 연배의 어르신들만 봐도 엄마 생각이 너무 난다. 보고 있어도 눈을 마주치지 못하니 살아 계심에도 매일 보고 싶다”며 간절한 마음을 전했다.
이날 양정아는 아픔으로 남은 첫 결혼도 돌아봤다. 지난 2013년 3살 연하의 사업가와 웨딩마치를 울렸으나 결혼 2년 만에 파경을 맞은 그는 “내가 43살에 결혼했다. 떠밀리듯 서둘러 결혼한 것”이라며 “난 그때도 철이 없었다. 결혼은 철이 든 것과 상관이 없는 것 같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아울러 “원래 결혼 전까지 부모님과 살았고, 결혼해서 전 남편과 2년 살았을 때 잠깐 떨어져 있던 것이 내 독립생활의 전부다. 이혼 후에도 다시 부모님과 합가를 했다”며 남다른 가족애도 덧붙였다.
이혜미 기자 / 사진 = ‘황신혜의 같이 삽시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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