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5000억원 연체채권 상각 단행…서민 지원 자금 4.5조 조기 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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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5000억원 연체채권 상각 단행…서민 지원 자금 4.5조 조기 집행

나남뉴스 2026-06-10 09:40:3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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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에 따르면 신한금융그룹이 올해 안으로 5000억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장부에서 지우고, 취약계층을 위한 금융 지원 규모도 당초 목표치를 크게 웃도는 4조5000억원까지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여의도 TP타워에서 5일 오전 개최된 제5차 생산적 금융 추진단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포용금융 2.0 ON(溫)' 프로젝트가 공식 출범했다. 총 사업 규모는 5조원에 달한다.

채권 정리 작업은 상반기 중 3300억원 어치를 먼저 처리한 뒤, 올해 소멸시효 만료 예정분까지 합산해 연말까지 5000억원을 소각하는 일정으로 진행된다. 신한은행의 경우 지난 2월 576억원을 이미 상각했으며 1200억원을 추가로 털어낸다. 신한카드는 사망자 관련 채권과 새도약기금 지원 제외 대상인 8년 이상 장기 연체분 1500억원을 이날 한꺼번에 처리했다. 제주은행과 신한저축은행 등 계열사들도 약 60억원 규모로 동참한다.

장기 연체의 악순환을 끊기 위한 제도적 장치도 마련됐다. 5년이 지난 채권은 시효 연장 자체를 원천 봉쇄하고 채무 조정을 우선 추진한다. 불가피하게 연장되더라도 3년 경과 시점에 재심사를 거치도록 새로운 절차가 도입된다.

포용금융 공급 규모는 애초 올해 목표였던 3조원을 일찌감치 채운 뒤, 내년 예정분 1조5000억원까지 앞당겨 집행하는 방식으로 4조5000억원에 이르게 된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중금리 대출을 포함한 서민금융에 2조9000억원, 소상공인 지원에 1조4500억원, 미소금융 및 상생대환대출 확대 등에 1500억원이 각각 배정됐다.

다음 달 1일에는 기존 신한저축은행 고객에 한정됐던 상생대환대출 상품이 전체 저축은행 이용 고객으로 대상이 넓어진 '신한 상생대환대출Ⅱ'로 새롭게 출시된다. 기초연금 수급자 대상 비상금대출, 미소금융 성실 상환자를 위한 자산 형성 프로그램, 햇살론 보증료 환급, 시니어 안심케어서비스 등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신용평가 방식에도 변화가 생긴다. 과거 연체 기록에 의존하던 심사 체계를 벗어나 대안 평가모형을 적극 활용하기로 한 것이다. 지난해 말 개발된 서민 특화 모형은 올 3월부터 서민 신용대출 심사에 이미 반영 중이며, 3분기 출시 예정인 중금리대출 신상품에도 적용된다. 이 모형은 생활비·공과금·자동이체 내역 등 비금융 정보를 토대로 상환 능력을 정밀하게 분석하도록 설계됐다.

배달 플랫폼 '땡겨요'에서 확보한 대안 데이터와 제주은행 디지털 기업금융 브랜드 'DJ뱅크'의 ERP 정보 등도 중소기업·소상공인 자금 지원에 활용될 계획이다.

진옥동 회장은 "금융회사로서 사회적 책무를 실질적 행동으로 옮기는 프로젝트"라며 "금융 접근이 어려운 사각지대를 축소해 사회 안전망 역할에 충실한 기업 시민으로 신뢰에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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