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한스경제 한나연 기자 | 현대건설이 5000억원 규모의 사모 전환사채(CB)를 발행하며 미래 에너지 사업 확대를 위한 투자 기반 마련에 나섰다.
현대건설은 지난 9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5000억원 규모의 사모 전환사채 발행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조달 자금은 원전과 소형모듈원전(SMR), 신에너지 분야 등 미래 사업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재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번 전환사채는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이 모두 0% 조건으로 발행된다. 만기는 5년이며 전환가액은 기준주가 대비 15% 할증해 결정된다. 이는 전날 종가인 12만2300원보다 약 23% 높은 수준이다.
현대건설은 이번 자본 조달이 재무건전성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전환권이 행사될 경우 자본 확충 효과로 부채비율이 낮아지고 재무 안정성이 개선될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건설은 재무건전성 강화가 신용도 개선으로 이어질 경우 대규모 해외 프로젝트 수주와 금융 조달 과정에서도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최근 글로벌 원전과 에너지 인프라 시장 확대에 따라 늘어나는 사업 기회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CB 발행을 미래 성장 투자 재원 확보를 위한 전략적 조달로 평가하고 있다. 조정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0% 금리 조달에 따른 현금 이자 비용 부담이 없고 시가 하락에 따른 리픽싱 조항도 없어 일반적인 주주가치 훼손 우려는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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