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티는 팀이 이긴다" 박진만 감독의 뚝심, 전반기까지 '주 2회' 선발등판 없다…양창섭 '일요일의 남자' 당분간 예약 [수원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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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티는 팀이 이긴다" 박진만 감독의 뚝심, 전반기까지 '주 2회' 선발등판 없다…양창섭 '일요일의 남자' 당분간 예약 [수원 현장]

엑스포츠뉴스 2026-06-10 08:10:1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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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수원, 양정웅 기자) 올 시즌 초반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 중인 삼성 라이온즈. 하지만 사령탑은 더 멀리 보고 선수들을 무리시키지 않고 있다. 

삼성은 9일 기준 올 시즌 33승 25패 1무, 승률 0.569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선두 LG 트윈스와는 3경기, 2위 KT 위즈와는 1.5경기 차 3위이다. 

4월은 롤러코스터 같은 시간이었다. 4월 10일 대구 NC 다이노스전부터 7연승을 질주했지만, 곧바로 7연패를 당하며 1위에서 4위로 내려갔다. 

그래도 삼성은 5월 초 8연승(3일 대구 한화 이글스전~12일 잠실 LG전)을 기록한 후 3연패를 넘기는 긴 연패를 당하지 않고 있다. 한동안 선두 자리를 지켰고, 6월 들어 주춤하고는 있지만 그래도 상위권 경쟁을 유지 중이다.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가 승운이 따라주지 않으면서도 좋은 투구 내용으로 선발진을 지키고 있다. 새 외국인 투수 맷 매닝이 스프링캠프 기간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대체선수 잭 오러클린이 이닝을 잘 소화해주면서 공백을 최소화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기존 국내 선발진은 기대만큼은 아니다. 원태인은 스프링캠프에서 오른쪽 팔꿈치 부상으로 인해 출발이 늦었고, 최원태는 기복이 있는 모습이다. 

그래도 삼성이 잘 버틸 수 있는 건 예상치 못한 자원의 등장이다. 경남고 출신의 신인 장찬희는 선발과 구원을 오가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5월 중순부터 선발진에 합류한 양창섭 역시 시즌 4연승을 이어가며 활약 중이다. 

최근 삼성 선발진에서 눈에 띄는 점은 주 2회 등판이 없다는 것이다. 지난달 19일(화요일) 포항 KT전에 원태인이 6이닝을 소화한 후 한 차례 선발 로테이션을 거르면서, 일요일인 24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는 양창섭이 등판했다. 이날 양창섭은 9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완봉승을 따내며 작전은 성공으로 돌아갔다. 

이후 화요일인 지난 2일 대구 NC전에서 후라도가 등판했고, 일요일(7일 광주 KIA전)에는 다시 양창섭이 올라왔다. 그렇다면 다시 돌아온 화요일(9일)에 최원태가 선발 등판했는데, 일요일(14일)에는 다시 양창섭이 선발투수로 등판하는 걸까. 박진만 감독은 고개를 끄덕였다. 이미 확정된 것이었다. 



박 감독은 "선발 로테이션이 웬만하면 한 주에 2번 안 들어가게끔 전반기까지는 그렇게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 이유에 대해 박 감독은 "다른 팀을 보면 선발투수들이 아파서 빠졌다"며 "이를 미리 방지하고, 후반에 치고 올라가야 될 상황에 선발 로테이션을 정상적으로 도냐 아파서 빠지느냐 이것도 큰 차이기 때문에 예방 차원도 있다"고 했다.

이어 "체력 안배도 있고, 전반기 끝나고 여름에 또 올라가야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체력 관리를 좀 해 주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부침을 겪고 있지만 박 감독의 생각은 바뀌지 않는다. 그는 "팀 상황이 안 좋음에도 잘 버텼다고 생각한다"며 "버티는 팀이 이긴다. 버티기 위해서는 선수들 관리를 하려고 한다"고 얘기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6월 타율 0.059로 주춤하던 최형우를 이틀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뺀 것도 그런 이유였다. 박 감독은 "페이스가 조금 떨어진 상태에서 체력이 떨어지면서 그렇게 됐다"며 "최형우 선수가 타선에 있으면서 상대 팀에 압박감이 갈 수 있는 상황이다. 타석에 있는 존재만으로도 큰 도움이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여튼 푹 쉬었으니, 좋은 활약을 해줄 거라고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사진=수원, 김한준 기자 / 삼성 라이온즈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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