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허장원 기자] 한국 영화계에 인간 본성의 심연을 파고드는 강렬한 다크 심리 스릴러가 탄생했다. 완벽한 삶을 통제하려는 인간의 추악한 욕망과 그 균열에서 피어나는 공포를 치밀하게 그려낸 영화 ‘훈련사’는 개봉 전부터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 러브콜을 받으며 독보적인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대중과 평단의 찬사를 한 몸에 받은 이 작품은 10일 IPTV 및 VOD 서비스를 전격 시작하며 안방극장 관객들과 만난다.
▲ 밴쿠버부터 예테보리까지…글로벌 평단 뒤흔든 웰메이드 스릴러
영화 ‘훈련사’는 정식 개봉 전부터 해외 평단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가치를 증명했다. 제44회 밴쿠버국제영화제에서는 한국 영화의 위상을 드넣이는 ‘Spotlight on Korea’ 섹션의 오프닝 작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으며, 평단으로부터 “놀라움과 충격을 동시에 안겨주는 대담한 연출”이라는 극찬을 이끌어냈다.
글로벌 행보는 이에 그치지 않았다. 제49회 예테보리국제영화제 ‘Thrill’ 부문에 공식 초청돼 장르적 완성도를 인정받은 것은 물론, 제9회 마드리드국제여성영화제와 제48회 모스크바국제영화제에도 잇따라 초청되며 전 세계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한국영화아카데미(KAFA) 연출 전공 31기 출신으로 단편 ‘열대야’, ‘봄비’를 통해 인물 간의 미묘한 긴장감을 포착해 온 서은선 감독은 이번 장편 데뷔작을 통해 세계가 주목하는 신예 감독으로 우뚝 섰다.
▲ “잔인한 장면 없이도 전율”…최승윤·김승화가 완성한 자매의 잔혹사
영화는 대중의 사랑을 받는 스타 훈련사 ‘하영'(최승윤)의 평온한 일상에 살인 전과를 가진 동생 ‘소라'(김승화)가 나타나면서 시작된다. 오랫동안 묻어두었던 과거의 진실이 수면 위로 드러나고, 억눌려 있던 본성이 서서히 깨어나는 과정을 담아내며 ‘통제불능 다크 스릴러’라는 장르적 쾌감을 극대화한다. 특히 보호와 위협이라는 모순적인 두 감정이 공존하는 위태로운 자매의 관계를 날카롭게 파고든다.
극장을 찾은 관객들은 “밀도 높은 심리 스릴러”, “시각적으로 잔인한 장면 없이도 숨 막히는 심리적 긴장감을 끝까지 유지한다”며 끊임없는 호평을 보내고 있다. 영화 ‘라이스보이 슬립스’로 마라케시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던 최승윤은 특유의 강렬한 눈빛으로 스크린을 압도하며, 드라마 ‘더 글로리’, ‘구미호뎐 1938’에서 활약한 김승화는 서늘하고 소름 돋는 연기력으로 극의 몰입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여기에 정환, 주예린 등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배역들이 합세해 웰메이드 서스펜스를 완성했다.
▲ 스크린 압도한 ‘블랙 셰퍼드’ 조이…감독이 직접 나선 캐스팅
인간 배우들 못지않은 존재감으로 극의 흐름을 좌우한 숨은 신 스틸러, 강아지 ‘조이’의 활약도 눈부시다. 극 중 ‘두부’ 역을 맡은 조이는 하영의 훈련소에서 탈출해 들개가 된 유기견으로, 인물들 사이의 갈등에 파장을 일으키는 핵심 캐릭터다. 블랙 셰퍼드 특유의 매서운 눈빛과 압도적인 집중력을 선보인 조이는 “인간은 사회라는 견사 속 존재”라는 영화의 묵직한 메시지를 관통하는 연기를 펼쳤다. 서은선 감독은 반려견 축제에서 조이를 직접 캐스팅한 후, 조승현 훈련사와의 협업을 통해 안전하고 체계적인 환경에서 촬영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촘촘한 각본과 치밀한 연출, 배우들의 압도적인 열연이 어우러진 ‘훈련사’는 극장 상영과 동시에 6월 10일부터 IPTV 및 VOD 서비스를 통해 안방극장으로 영역을 확장한다. KT 지니 tv, SK브로드밴드, LG U+, 케이블 TV VOD, kt 스카이라이프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안방에서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으며, 티빙(TVING)에서는 오는 8월 12일부터 월 정액 서비스로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 스크린을 넘어 디지털 플랫폼으로 영역을 확장한 ‘훈련사’가 극장가의 뜨거운 호평 열기를 이어받아 안방극장 관객들에게 어떤 강렬한 파장을 몰고 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허장원 기자 / 사진= 영화 ‘훈련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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