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균안한테 왜 그래?...사직구장 충격 빠뜨린 3연속 송구 실책, 이게 자이언츠 민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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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균안한테 왜 그래?...사직구장 충격 빠뜨린 3연속 송구 실책, 이게 자이언츠 민낯

일간스포츠 2026-06-10 00:05: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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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부산 두산 베어스전 나균안. 전반기 리그에서 가장 불운한 선발 투수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명백하다. 2026시즌 전반기 KBO리그에서 가장 불운한 투수는 나균안(28·롯데 자이언츠)이다. 리틀야구에서도 나오지 않는 야수진의 실책 퍼레이드를 마운드 위에서 지켜봤다. 

롯데는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홈 주중 3연전 1차전에서 5-6로 패했다. 5연패를 당한 롯데는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에 0.5경기 차로 쫓겼다. 

롯데는 2-4로 지고 있었던 4회 말, 손성빈이 두산 에이스 곽빈을 상대로 솔로홈런을 치며 1점 차로 추격했다. 1회 초에만 투런포 2개를 맞고 흔들린 뒤 3이닝 연속 무실점으로 막고 정상 궤도에 진입한 선발 투수 나균안에게도 큰 힘이 됐다. 

잠시였다. 롯데 야수진이 본색을 드러내지 않았던 시간 말이다. 이어진 5회 초, 올드(old) 야구팬도 좀처럼 보지 못했을 장내를 사직구장을 충격으로 몰아넣었다. 

상황은 이랬다. 나균안이 선두 타자 다즈 카메론에게 볼넷을 내준 뒤 이어진 김민석과의 승부에서 2루 땅볼을 유도했다. 충분히 더블 플레이를 만들 수 있었다. 

2루수 고승민의 토스는 문제가 없었다. 유격수 전민재의 포구도 그랬다. 하지만 송구가 원 바운드되며 공이 파울 지역으로 흘렀다. 김민석은 2루로 향했고, 롯데 포수 손성빈은 공을 잡아 2루로 뿌렸다. 하지만 공이 베이스를 벗어나 야수가 잡지 못했고, 그대로 좌측 외야로 흘렀다. 김민석은 다시 3루 쇄도. 이 상황에서 빅터 레이예스가 다급히 3루에 공을 던졌지만, 이 상황에서도 3루수 손호영이 공을 잡지 못했다. 유격수, 포수, 좌익수가 20초 동안 송구 실책 3개를 범했다. 

김민석은 이 상황에서 홈에 누구도 커버를 하고 있지 않은 걸 확인하고 그대로 내달려 득점까지 해냈다. 롯데에 치명타였다. 이후 나균안은 양의지와 안재석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1점 더 내줬다. 

나균안은 이 경기 전까지 평균자책점 3.53를 기록했다. 5월 넷째 주까지 2점 대(2.65)기록하며 토종 선발 투수 중 이 부문 1위를 지키기도 했다. 

나균안의 승수는 2승이다. 나균안 등판 경기에서는 유독 어수선한 플레이가 많이 나왔고, 득점 지원은 적었다. 지난달 21일 한화전에서도 내야수가 클러치 상황에서 실책을 범했다. 지난주까지 나균안의 경기당 득점 지원은 2.64점으로 롯데 선발진뿐 아니라 리그 선발 투수 중 두 번째로 적었다. 

1회 피홈런 2개, 5회 선두 타자 볼넷까지는 나균안의 몫이다. 하지만 프로야구 경기에서 나온 장면이라기에는 민망하기 그지없는 플레이를 마운드 위에서 지켜본 뒤 멘털을 다잡을 수 있었을까. 나균안이 왜 2승뿐인지 헤아릴 수 있는 경기였다. 

롯데는 이어진 두산전에서 1점 차까지 추격했지만 결국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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