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의 중형 전기 SUV ‘모델Y(Model Y)’가 한국 자동차 시장에서 사상 처음으로 전체 판매량 1위에 오르며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9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X(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해당 소식을 공유하며 "Korea is Awesome(한국은 최고다)"라는 글과 함께 태극기 이모티콘 4개를 게시했다. 해당 게시물은 2,10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업계 자료에 따르면 모델Y는 지난 5월 한국 시장에서 8,762대가 판매되며 ‘기아 쏘렌토(7,836대)’ 와 ‘현대 그랜저(5,183대)’를 제치고 전체 승용차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수입차 단일 모델이 현대차·기아의 주력 차종을 넘어 한국 자동차 시장 전체 판매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테슬라는 5월 한 달 동안 한국에서 총 1만866대를 판매하며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판매량을 합친 수치를 넘어섰다. 또한 올해 들어 4개월 연속 수입차 브랜드 판매 1위를 기록하며 한국 시장에서 강력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업계에서는 중국 생산 모델Y에 탑재된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통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점과 적극적인 프로모션 전략이 소비자들의 구매를 이끌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번 성과는 전기차가 단순히 친환경 차량을 넘어 내연기관 차량과 직접 경쟁하며 시장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전통적으로 국산차 점유율이 높은 한국 시장에서 테슬라가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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