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가 김현수의 3안타 불방망이에 힘입어 삼성 라이온즈의 추격을 뿌리쳤다.
KT 위즈는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위 KT는 3위 삼성과의 격차를 1.5경기로 늘렸다.
KT 선발 고영표가 6이닝 동안 83개의 공을 던져 4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한 가운데, 타선에선 김현수가 자신의 개인 통산 2600번째 안타를 결승타로 장식하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KBO리그에서 2600안타를 때려낸 선수는 손아섭(두산 베어스)과 최형우, 그리고 김현수뿐이다.
삼성은 선발 최원태가 6⅔이닝 4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사사구를 5개나 내주고 3회 3실점 빅이닝을 허용한 여파를 이겨내지 못하고 패전 투수가 됐다. 타선은 6안타 빈타에 그치면서 고개를 숙였다.
이날 먼저 웃은 팀은 삼성이었다. 1회 초 1사 후 김성윤이 우전 안타와 도루를 성공한 가운데, 구자욱이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선취점을 얻어냈다.
KT는 2회 말 선두타자 샘 힐리어드의 안타와 도루, 류현인의 볼넷으로 2사 1, 3루 동점 기회를 잡았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삼성은 3회 초 선두타자 양우현이 3루수 허경민의 키를 살짝 넘기는 2루타를 쳐냈고, 김지찬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달아날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김성윤과 구자욱이 투수 앞 땅볼과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점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그 사이 KT가 3회 말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권동진과 최원준의 연속 안타에 이어 김현수가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김민혁이 몸에 맞는 볼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고, 힐리어드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역전했다. 이후 허경민의 병살타 때 3루주자 김현수가 홈을 밟으면서 3-1까지 달아났다.
기세를 내준 삼성은 6회 초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 김지찬의 안타에 이어 김성윤이 1루수 포구 실책으로 출루하면서 무사 1, 3루를 만들었다. 이후 김성윤의 도루까지 나오면서 무사 2, 3루가 됐다. 하지만 구자욱이 3루수 정면으로 굴러가는 땅볼을 쳐내며 흐름이 끊겼고, 최형우가 유격수 내야 뜬공으로 물러난 가운데, 디아즈의 잘 맞은 타구를 2루수 김상수가 점프해 라인드라이브로 잡아내면서 삼성은 무득점에 그쳤다.
위기를 넘긴 KT는 7회 말 점수를 뒤집었다. 2사 후 최원준이 볼넷으로 출루한 가운데, 김현수가 바뀐 투수 미야지 유라를 상대로 2루타를 쳐내며 2, 3루를 만들었다. 이후 김민혁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쐐기를 박았다.
삼성은 8회 초 1사 후 김지찬과 김성윤의 볼넷 등으로 2사 1, 3루를 만든 뒤, 최형우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디아즈가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나면서 더 이상의 점수는 내지 못했다.
삼성은 9회 초 상대 마무리 박영현의 난조와 유격수 실책으로 무사 1, 2루를 만든 뒤 대타 박승규의 우익수 뜬공으로 1사 1, 3루까지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KT가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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