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레벨4 자율주행 기술 확보 나서…日스타트업 지분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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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레벨4 자율주행 기술 확보 나서…日스타트업 지분 투자

이데일리 2026-06-09 17:36:18 신고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토요타자동차가 일본 자율주행 스타트업 티어포(Tier IV)와 손잡고 레벨4 자율주행 상용화에 나선다. 미국과 중국에 이어 일본에서도 핵심 파트너를 확보하며 세계 주요 자율주행 시장을 겨냥한 사업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9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토요타는 자회사 토요타 인벤션 파트너스가 운용하는 펀드를 통해 티어포 지분 1%를 취득했다. 투자 규모는 약 10억엔 수준으로 알려졌다.

토요타는 이번 투자와 함께 티어포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자율주행 기술 공동 개발에 나선다. 우선 셔틀버스용 전기차(EV)인 ‘e-팔레트(e-Palette)’에 티어포의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토요타는 2027회계연도 중 특정 조건에서 운전자 개입 없이 주행 가능한 레벨4 자율주행 기능을 e-팔레트에 탑재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토요타의 실증도시 ‘우븐 시티’ 중앙 광장에 자율주행 전기 e-팔레트가 운행을 준비하고 있다.(사진=AFP)


토요타는 자율주행 분야에서 국가별 상황에 맞춰 협력사를 달리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중국에선 2019년부터 포니닷AI와 손잡고 로보택시 개발을 추진해왔고, 미국에서는 지난해 구글 모회사 알파벳 산하 웨이모와 자율주행 차량 호출 서비스 개발을 위한 기본 합의를 체결했다.

이번 티어포 투자로 일본·미국·중국 등 세계 3대 자율주행 시장에서 모두 전략적 협력망을 확보하게 됐다는 평가다. 시장조사업체 글로벌 인포메이션과 마켓츠앤드마켓츠에 따르면 2030년 세계 자율주행차 시장 규모는 2024년 대비 두 배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특히 일본은 고령화와 운수업 인력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한 대안으로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일본 정부는 2027회계연도까지 전국 100곳 이상에서 레벨4 자율주행 서비스를 도입한다는 목표를 추진 중이다.

2015년 설립된 티어포는 자율주행차용 오픈소스 운영체제(OS)인 ‘오토웨어’ 개발을 주도해온 기업이다. 현재 스즈키와 이스즈자동차를 비롯해 SOMPO홀딩스, KDDI, 소니그룹 등이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티어포는 스즈키, 이스즈와 자율주행 버스 및 경차 공동 개발을 진행 중이다. 여기에 일본 최대 자동차 업체인 토요타까지 가세하면서 일본 기업들이 힘을 모으는 이른바 ‘올 재팬(All Japan)’ 자율주행 생태계 구축이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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