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가수 예린이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롤링홀에서 열린 네 번째 미니앨범 ‘리치 유’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2026.06.09. jini@ewsis.com
[스포츠동아 장은지 기자] 청순함과 싱그러운 에너지로 케이팝에 한 획을 그었던 이들이 있다. 서정적인 멜로디와 역동적인 퍼포먼스를 결합해 이른바 ‘파워 청순’이라는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했던 그룹 여자친구다.
2015년 데뷔 당시 1세대 여성 그룹의 아련한 향수를 자극하며 큰 사랑을 받았던 여자친구의 멤버 예린이 ‘수채화 같은 청량함’을 품은 솔로 음반으로 돌아왔다.
예린이 9일 4번째 미니앨범 ‘리치 유’(REACH YOU)로 컴백했다. 꿈에서 깨어난 순간부터 시작되는 새로운 여정을 담아낸 음반으로, 한층 깊어진 예린의 음악적 감수성을 만날 수 있다.
새 앨범을 통해 예린은 초여름이라는 계절감에 더해 여자친구의 초기 콘셉트를 연상시켜 눈길을 끌었다. 가공되지 않은 맑고 순수한 청량감, 여기에 그만의 깨끗하고 힘 있는 보컬과 시원한 밴드 사운드가 돋보였다.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가수 예린이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롤링홀에서 열린 네 번째 미니앨범 ‘리치 유’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2026.06.09. jini@ewsis.com
앨범 발매 당일 쇼케이스도 가졌다. 새 앨범에 실린 ‘폴라리스’와 ‘조각별’ 무대를 연이어 선보인 예린은 전작들과 가장 차별화된 점으로 ‘감성과 음색’을 꼽았다. 구체적으로 “특별한 기교를 섞지 않고 최대한 담담하고 담백하게 감정을 풀어내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예린은 눈에 띄게 날씬한 모습으로 등장해 이목을 사로잡기도 했다. 이에 대해 그는 “열심히 준비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빠진 것 같다”고 하면서도, 이 과정에서 가장 중점을 둔 것은 “단연 미모”였다는 재치 또한 덧붙여 큰 웃음을 샀다.
음반의 유기적인 구성도 주목할 만 하다. 새 앨범은 타이틀곡 ‘조각별’을 위시로 북극성을 뜻하는 ‘폴라리스’, 계절의 나른함을 담은 ‘춘곤’, 우주의 궤도를 의미하는 ‘오르빗’, 타이틀곡의 악기 버전 등 5개 트랙으로 구성됐다.
수록곡들이 유독 별과 밤하늘을 가리키는 것도 눈에 띈다. 이에 대해 그는 “어릴 적부터 별과 관련한 노래를 들으면 뭉클한 감정을 느꼈다”고 운을 떼고는 “앨범을 준비하며 스스로 많은 위안을 얻었다. 리스너에게도 위로와 공감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장은지 기자 eun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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