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권수빈 기자] 올 여름 전반적인 용수 공급은 안정적이지만 여름철 기상 전망과 저수율 편차를 고려한 선제적 댐 관리와 농업용수 점검 등 철저한 대비책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9일 발표된 6월 가뭄 예·경보에 따르면 최근 6개월간 전국 누적 강수량은 평년의 92.3% 수준인 317.7㎜를 기록하고 있다. 이로 인해 부산광역시, 오산시, 연천군, 횡성군, 화천군, 음성군, 김해시 등 7개 지역에 기상가뭄 ‘관심’ 단계가 발생한 상태다. 다만 올해 6월과 7월 강수량이 평년보다 대체로 많을 것으로 전망돼 향후 기상가뭄 상황은 점차 완화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측된다.
농업 및 생활·공업용수의 저수 현황도 일부 지역의 관리 단계를 제외하면 정상적인 공급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농업용 저수지의 전국 평균 저수율은 69.4%로 평년 대비 105.2% 수준을 상회하고 있으며, 연천군과 철원군 등 2개 지역에 농업가뭄 ‘관심’ 단계가 내려졌으나 양수 시설이 완비돼 정상 공급 중이다.
다목적댐과 용수댐의 저수량 역시 예년의 115.0%, 97.5% 수준을 확보했다. 주요 수원별로는 운문댐이 생활·공업용수 가뭄 ‘주의’ 단계를, 밀양댐과 영천댐이 ‘관심’ 단계를 나타내고 있으나 하천수 활용 등의 대체 공급을 통해 정상 급수가 이뤄지고 있다.
가뭄 ‘주의’로 관리되던 통영시 욕지댐은 저수율이 61.6%까지 회복돼 가뭄 예·경보 단계가 해제됐다.
이러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향후 안정적인 수자원 확보를 위해서는 각 용수 분야별로 차별화된 대비책이 요구된다. 농업용수의 경우 현재 저수율이 안정적이나 본격적인 여름철 영농기에 접어드는 만큼 가뭄 관심 지역을 중심으로 양수 장비의 상시 가동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
생활·공업용수 분야에서는 ‘주의’ 단계인 운문댐의 낙동강 및 금호강 하천수 대체 공급 프로세스를 공고히 유지하는 한편 ‘관심’ 단계인 밀양댐과 영천댐의 가뭄 심화 가능성에 대비해 하천유지용수와 농업용수 감량 계획 등 단계별 매뉴얼을 실무적으로 정비해 둘 필요가 있다.
가뭄 예보와 경보는 기상, 농업, 생활·공업용수 등 각 분야의 부족 징후가 감지되거나 저수율이 기준치 이하로 떨어질 때 발령된다. 통상 ‘관심’ 단계는 가뭄의 징후가 나타나는 약한 가뭄 상태일 때 발령되며, ‘주의’ 단계는 보통 가뭄 수준으로 용수 공급에 지장을 줄 우려가 있어 선제적인 하천수 활용이나 공급량 조절이 필요한 상황에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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