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에 산 개미가 옳았다”...코스피, 폭락 딛고 8%대 급등 ‘대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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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에 산 개미가 옳았다”...코스피, 폭락 딛고 8%대 급등 ‘대반전’

투데이신문 2026-06-09 16:23:05 신고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12.52포인트(+8.18%) 오른 8096.93에 마감했다. ⓒ투데이신문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12.52포인트(+8.18%) 오른 8096.93에 마감했다. ⓒ투데이신문

【투데이신문 최예진 기자】전날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며 폭락했던 국내 증시가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기술주와 반도체주가 강세로 마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되살아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12.52포인트(+8.18%) 오른 8096.93에 마감했다. 이날 국내 증시는 개장 직후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코스피와 코스닥 양 시장에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전날 양 시장에 동반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던 것과는 비교되는 대목이다.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며 브이코스피(VKOSPI)는 전 거래일보다 19.01% 오른 91.20을 나타냈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이 지수는 일반적으로 20 이상부터 불안 심리가 커진 상태를 의미하며, 40을 넘으면 투자자 패닉 국면으로 해석된다.

수급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6152억원, 1조9806억원 순매도했고 기관은 2조4982억원 순매수했다. 표면적으로는 기관이 2조원 넘게 매수했지만, 개인의 자금이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로 몰리며 기관 매수로 잡히는 거래 구조가 작동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7일부터 이날까지 외인 투자자는 21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보이며 누적 순매도액은 71조원을 넘어섰다.

이날 ETF 체크에 따르면 수익률 상위권을 차지한 5개 상품 중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 ETF가 33.93%로 가장 높았고, 키움자산운용의 ‘KIWOOM SK하이닉스선물단일종목레버리지’(+33.81%), KB자산운용의 ‘RISE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31.43%), 삼성자산운용의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31.42%), 신한자산운용의 ‘SOL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29.83%)가 뒤를 이었다.

국내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8.97%, 15.91% 급등했다. 이러한 상승세는 간밤 뉴욕증시에서 기술주와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인 점이 긍정적인 변수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5.61% 오르며 급등했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 업종이 AI 투자 사이클에 대한 신뢰가 유지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것이 국내시장에 영향을 미치며 적극적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면서 “특히 낙폭이 과대했던 대형 반도체를 중심으로 상승 폭이 두드러졌다”고 진단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56.42포인트(+6.19%) 상승한 967.81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은 5121억원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089억원, 2014억원 순매수했다. 

특징주로는 알테오젠이 자체 개발한 재조합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ALT-B4’가 유럽특허청으로부터 특허 의향 통지를 받았다는 소식에 12.78% 급등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2.9원 내린 1512.1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 한국은행과 재정경제부는 달러·원 환율이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1550원을 넘어서자 구두 개입에 나서며 “최근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수급 요인 이외에도 역외 차액결제 선물환(NDF) 등 일부 투기적 외환거래가 변동성을 증대시킨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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