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새 3천억 주식 강제 매각…빚투 개미 '눈물의 반대매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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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새 3천억 주식 강제 매각…빚투 개미 '눈물의 반대매매'

나남뉴스 2026-06-09 15:51:43 신고

 

최근 코스피 급락장에서 개인 투자자들의 주식이 이틀 동안 3천억원 이상 강제로 팔려나갔다.

증권사에서 단기 자금을 빌려 매수에 나섰던 이른바 '빚투' 투자자들이 대금 상환에 실패하면서 반대매매가 쏟아진 것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8일 하루에만 1천391억원 규모의 강제 처분이 이뤄졌으며, 이는 올해 세 번째로 큰 금액이다.

앞선 5일에도 1천661억원이 시장에 강제 매물로 출회됐다. 양일간 반대매매 규모가 연속으로 1천억원을 돌파한 것은 2024년 들어 처음 발생한 일이다.

위탁매매 미수금 현황을 살펴보면, 8일 기준 잔액은 1조6천245억원으로 집계됐다. 직전 거래일인 5일보다 640억원 감소했으나, 지난 2일과 비교하면 여전히 약 3천억원 높은 수준이 유지되고 있다.

이 거래 방식은 투자자가 2거래일 내에 빌린 돈을 갚아야 하는 구조다. 기한 내 상환이 이뤄지지 않으면 3거래일째 보유 주식이 자동으로 매각된다.

미수금 대비 반대매매 비율 역시 심상치 않다. 8일에는 8.2%를 기록했고, 전날인 5일에는 9.1%까지 치솟았다. 이는 2023년 10월 24일 이후 최고치에 해당한다.

해당 기간 코스피 지수는 5일 5.54%, 8일 8.29%씩 폭락하며 2천선 아래까지 무너졌다. 급격한 하락세가 빚투 투자자들의 대량 손절을 촉발한 셈이다.

한편 신용거래융자 잔고도 여전히 고공행진 중이다. 8일 기준 37조7천91억원으로, 전날보다 소폭 줄었지만 지난달 29일 38조원을 처음 넘어선 이후 5영업일 연속 37조원 후반대를 유지하고 있다. 개인들의 레버리지 투자 규모가 그만큼 방대하다는 방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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