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전날 폭락 만회한 코스피…8% 뛰며 8100선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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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 전날 폭락 만회한 코스피…8% 뛰며 8100선 탈환

아주경제 2026-06-09 15:48:3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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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DB]

코스피가 전날 폭락 충격을 딛고 8% 넘게 급등하며 8100선에 바짝 다가섰다. 미국 반도체주 급등과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에 따른 투자심리 회복이 맞물리면서 기관 중심의 저가매수세가 대거 유입됐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12.52포인트(8.18%) 오른 8096.93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장 초반 급등세를 보이며 프로그램 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후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기도 했으나 점심시간 이후 매수세가 다시 유입되며 상승 탄력을 키웠다.

유가증권에서 기관이 2조4982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조27억원, 615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날 증시는 저가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업종 전반이 강세를 보였지만 단기 급등락에 따른 매물 소화 과정에서 업종별 차별화도 나타났다.

특히 반도체 업종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가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급락에 따른 저가매수세가 유입된 데다 미국 반도체주 강세가 투자심리를 뒷받침했다.

삼성전자는 8.97% 오른 32만2000원, SK하이닉스는 15.91% 상승한 221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밖에 SK스퀘어는 13.51%, 한미반도체는 9.07% 상승했다.

내수 소비 관련주도 강세를 보였다. 내수 경기 부양 기대와 외국인 방문객 증가에 따른 실적 개선 전망이 반영되면서 현대백화점(12.25%), 신세계(9.09%), 에이피알(10.79%), 아모레퍼시픽(6.67%) 등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 최근 엔비디아와의 협력 기대감으로 급등했던 종목들은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약세를 나타냈다. NAVER는 7.89%, LG전자는 7.46%, LG씨엔에스는 7.04%, 현대오토에버는 8.64%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56.42포인트(6.19%) 오른 967.81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113억원, 2014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5121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알테오젠(12.78%), 리노공업(16.33%), 코오롱티슈진(15.23%), 펩트론(6.29%), 에코프로비엠(4.95%), 에코프로(2.09%), 레인보우로보틱스(2.13%), 주성엔지니어링(4.87%), 삼천당제약(1.46%) 등이 일제히 상승하며 지수 반등을 이끌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날 국내 증시는 미국 국채금리 상승과 미국 반도체주 급락, 중동 지역 군사적 충돌 격화 영향으로 급락했지만 이날은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반 반등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반도체주가 AI 투자 사이클에 대한 기대를 바탕으로 낙폭을 회복했고, 이란과 이스라엘 간 충돌 완화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살아난 점도 투자심리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날 낙폭이 컸던 대형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반등이 나타나고 있으며, 최근 대형주 쏠림 현상도 완화되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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