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16경기 연속 안타… 추신수·김하성 최장 기록과 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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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16경기 연속 안타… 추신수·김하성 최장 기록과 타이

한스경제 2026-06-09 15:38:5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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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연합뉴스
이정후. /연합뉴스

| 서울=한스경제 류정호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한국인 빅리거 최장 연속 경기 안타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정후는 9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 5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4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이정후는 이날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때려 1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로써 추신수(2013년 7월 3∼23일), 김하성(2023년 7월 25∼8월 12일)이 보유한 한국인 타자 MLB 최장 연속 경기 안타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이정후의 안타 행진은 지난 5월 15일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전부터 이어지고 있다.

이날 이정후는 1회 첫 타석에서 좌익수 정면으로 향하는 직선타로 물러났다. 그러나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워싱턴 선발 마일스 마이컬러스의 초구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익수 앞 안타를 만들었다.

0-1로 뒤진 6회에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완 미첼 파커의 몸쪽 속구를 공략해 중전 안타를 터뜨렸다. 몸에 가까운 공을 끝까지 밀어내며 안타로 연결한 기술적인 타격이었다. 후속 타자의 안타 때 3루까지 진루한 이정후는 맷 채프먼의 좌중간 적시타 때 홈을 밟아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정후는 8회에도 출루했다. 1-1로 맞선 8회말 선두 타자로 나선 그는 포수 앞 빗맞은 타구를 친 뒤 전력 질주했다. 최초 판정은 아웃이었지만, 샌프란시스코의 비디오 판독 요청 끝에 세이프로 번복됐다. 이정후는 이어진 투수 견제 실책 때 2루까지 진루했고, 브라이스 엘드리지의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샌프란시스코는 8회 1점을 더해 3-1로 앞서며 승리를 눈앞에 뒀다. 그러나 9회초 3점을 내주며 3-4로 역전을 허용했다. 이정후는 9회말 2사 1루에서 다시 우전 안타를 때려 1, 3루 기회를 이어갔다. 오라클 파크에는 이정후를 향한 팬들의 연호가 울려 퍼졌다. 그러나 후속 타자 엘드리지가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샌프란시스코는 끝내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이정후는 이날 시즌 21번째 멀티 히트를 작성했고, 시즌 5번째 한 경기 4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333(225타수 75안타)까지 올라 빅리그 전체 타격 2위로 뛰어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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