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장중 8100선 육박
하루 만에 610.30포인트 급등
기관 7600억원 순매수 견인
코스피 8000선 재돌파 /사진=연합뉴스
[포인트경제] 전날 역대급 폭락세를 연출하며 서킷브레이커까지 발동됐던 국내 증시가 하루 만에 역사적인 ‘V자’ 대반전 극을 완성했다. 기관의 폭발적인 매수세 속에 코스피지수가 장중 8% 넘게 대폭등하며 단숨에 8000선을 넘어 8100선 턱밑까지 진격했다.
9일 한국거래소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오후 2시 51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무려 610.30포인트(8.15%) 전격적으로 치솟은 8094.71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 대비 213.35포인트(2.85%) 오른 7697.76으로 개장한 이후, 오후 들어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걷잡을 수 없이 유입되며 한때 8021선을 넘어 8100선 안착을 시도했다. 지수가 종가 기준 7400선까지 밀려났던 전날의 사상 최악의 낙폭(-8.29%)을 단 하루 만에 통째로 만회하는 기염을 토한 셈이다.
이 같은 대폭등 장세의 일등 공신은 기관 투자가들이다. 기관은 유가증권시장에서 7600억원 규모의 강력한 순매수를 기록하며 지수를 하늘로 끌어올리고 있다. 개인 역시 500억원대 사자세로 힘을 보태며 지수 하단을 탄탄하게 받쳤다. 반면 외국인은 홀로 8800억원대 매물 폭탄을 쏟아내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시장의 열기는 반도체 투톱의 메가톤급 랠리가 주도했다.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7.78% 급등한 31만8500원에 거래 중인 가운데, SK하이닉스는 무려 13.08% 폭등한 216만1000원을 나타내며 증시 전반의 심리를 완벽하게 회복시켰다. 이외에도 삼성전기(15.99%), SK스퀘어(10.02%), 기아(9.45%), 두산에너빌리티(7.81%), 삼성물산(4.04%), 삼성바이오로직스(3.92%) 등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들이 일제히 푸른 빛을 지우고 불기둥을 뿜어냈다.
코스닥시장 역시 패닉 셀링에서 완전히 벗어나며 가파른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같은 시각 전 거래일보다 7.11% 오른 976.18을 나타내며 1000선 고지 탈환을 목전에 두고 있다.
Copyright ⓒ 포인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