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센터백 흐라나치(4번)는 생애 첫 월드컵 출전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득하다. 사진출처|체코축구협회
[스포츠동아 남장현 기자] 체코 축구대표팀 중앙수비수 로빈 흐라나치(26·호펜하임)가 2026북중미월드컵 첫 상대인 한국의 역습을 경계했다.
흐라나치는 자국 대표팀의 대회 베이스가 차려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인근의 맨스필드서 최근 인터뷰를 갖고 생애 첫 월드컵 출전 소감과 한국축구에 대한 생각, 험난한 대회 환경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전했다.
한국과 체코는 12일(한국시간) 멕시코 할리스코주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대회 조별리그 A조 1차전을 갖는다. 32강 토너먼트 진출을 가늠할 중요한 승부로 양국 모두 승점 3을 노리고 있다.
이 자리에서 흐라나치는 “한국은 굉장히 빠른 공격진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역습에서 위협적이다”라고 평가하면서도 “우리 수비수들도 좋은 속도를 갖추고 있어 팽팽하게 균형잡힌 경기가 될 것이다”고 백중세를 전망했다.
가장 경계하고 있는 한국 공격수로는 ‘월드 클래스’ 주장 손흥민(34·LAFC)를 꼽았다. 독일 분데스리가 호펜하임에서 두 시즌을 보낸 흐라나치는 “한국의 최대 무기는 확실히 (스트라이커) 손흥민이다. 토트넘(잉글랜드)에서 뛸 때부터 손흥민을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연령별 대표를 거친 흐라나치는 A매치 경험이 많진 않다. 14경기를 뛰며 1골을 넣었을 뿐이다. 그러나 자신감이 가득하다. 20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선수권대회를 통해 스스로 성장했다고 느낀다. “호펜하임서 많은 경험을 했고, 꾸준히 발전했다”고 말했다.
많은 이들이 우려하고 있는 멕시코의 고지대 경기에 대한 속내도 잊지 않았다. 한국전이 열릴 과달라하라는 해발 1571m, 멕시코와의 조별리그 3차전(25일)이 열릴 멕시코시티는 2240m에 위치했다.
흐라나치는 “우린 소집 이후 뜨거운 방에서 자전거를 타거나 러닝하면서 일정 심박수를 유지하는 훈련을 정기적으로 해왔다. 멕시코 현지 무더위와 고지 적응력이 생겼다. 전혀 두렵지 않다”고 힘주어 말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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