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정영미 기자] 전문성을 갖춘 커피 인력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글로벌 스페셜티 커피 단체인 스페셜티 커피 협회(SCA)가 최상위 전문가 인증 과정인 '마스터 오브 스페셜티 커피(Master of Specialty Coffee)'를 한국에 처음 도입한다.
SCA는 9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마스터 오브 스페셜티 커피' 프로그램 운영 계획을 공개했다.
커피 산업에는 생산과 유통, 품질 평가, 로스팅, 추출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활동하고 있다. SCA는 이번 과정을 통해 커피 과학, 비즈니스 전략, 공급망의 지속가능성, 리더십 등을 포함한 교육과 평가 체계를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해당 프로그램이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시작되는 점도 주목된다. SCA는 한국이 높은 수준의 커피 소비 문화와 전문 인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글로벌 스페셜티 커피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SCA 최고경영자(CEO)인 야니스 아포스톨로풀로스와 과학 커뮤니케이션 및 참여 전략 수석 고문 피터 줄리아노가 참석해 프로그램 도입 배경을 소개했다.
야니스 아포스톨로풀로스(Yannis Apostolopoulos)는 "한국은 역동적이고 혁신적인 커피 문화를 가진 시장"이라며, "한국의 커피 전문가들이 보여준 역량과 열정이 마스터 과정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선보이게 된 결정적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SCA의 과학 커뮤니케이션 및 참여 전략 수석 고문인 피터 줄리아노(Peter Giuliano)는 "불과 20년 전과 비교해 봐도 오늘날 커피 업계에 요구되는 전문 지식의 깊이는 차원이 다르다"며, "재배 환경부터 화학적 분석, 복잡한 글로벌 공급망과 까다로운 향미 평가에 이르기까지 그 단계가 매우 세밀해졌다. SCA는 식음료 분야를 통틀어 독보적인 전문성을 지닌 커피 전문가들의 가치를 올바르게 인정하고 증명하기 위해 오랜 기간 이 마스터 과정을 체계적으로 준비해 왔다"고 말했다.
지원자는 SCA 디플로마 4개 과정을 모두 이수하고, 유효한 Q 그레이더(Q-Grader) 자격증과 업계 경력, 전문가 추천서를 갖춰야 한다. 서류 심사와 면접을 통과한 지원자는 예비 과정을 거친 뒤 지속가능성, 로스팅 및 리테일, 생두 평가, 구술 시험 등으로 구성된 최종 평가를 받게 된다.
마스터 오브 스페셜티커피 인증 과정은 올 하반기부터 국내에서 본격적인 수강생 모집 및 교육 일정에 돌입할 예정이다. 상세한 지원 자격 및 교육 커리큘럼은 SCA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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