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담은 도자·클라이밍서 영감 얻은 가구…전시에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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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담은 도자·클라이밍서 영감 얻은 가구…전시에서 만난다

이데일리 2026-06-09 14:26:12 신고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자연의 본질적 아름다움을 담은 도자 조형 예술과 스포츠의 신체 경험에서 영감을 얻은 아트퍼니처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공진원)은 ‘2026 KCDF 공예·디자인 공모전시’에 선정된 안정윤, 강준호 작가의 전시를 오는 10일부터 동시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중견 부문에 선정된 도예가 안정윤의 개인전 ‘숨, 결’은 10일부터 21일까지 KCDF갤러리 1전시실에서 열린다. 전시는 손으로 빚은 흙 조각의 중첩과 흐르는 선을 통해 자연의 잔잔한 파동을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작가는 귀촌 이후 대자연 속에서 경험한 변화를 작업에 녹여냈다. 색소지와 안료, 염화 코발트 등을 활용한 실험을 거쳐 완성한 ‘흐르는 풍경’ 연작은 수많은 흙 조각을 겹겹이 쌓아 빛의 방향과 시선에 따라 달라지는 입체적 풍경을 구현했다.

전시장에는 유기적인 형태의 도자 오브제가 리듬감 있게 배치되며, 도자 스툴을 통해 관람객이 자연 속을 산책하듯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같은 기간 KCDF갤러리 1층 외부 윈도우갤러리에서는 신진 부문 강준호 작가의 ‘개척자: Route Finder’가 7월 5일까지 이어진다.

강 작가는 자신이 즐겨온 스포츠인 클라이밍의 신체 경험을 가구 디자인으로 풀어냈다. 주요 작품인 ‘Grip’, ‘Cling’, ‘On-sight’는 클라이밍 동작과 용어에서 착안했으며, 스테인리스 스틸 구조에 실제 클라이밍 로프와 카라비너를 결합해 역동적인 움직임을 아트퍼니처로 재해석했다.

공진원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자연과 호흡해 온 중견 작가의 도자 작업과 일상의 경험을 독창적인 가구 조형으로 풀어낸 신진 작가의 도전이 함께 펼쳐지는 자리”라며 “공예와 디자인이 지닌 조형예술적 가능성과 생활 속 예술의 가치를 공감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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