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그룹이 6개 상장 계열사를 중심으로 향후 5년간 순수익의 절반을 주주에게 돌려준다. 강력한 주주환원책과 함께 저마다 중장기 미래 성장 청사진을 제시하는 한편 현재 평가 절하된 기업가치의 정상화를 최우선 경영 과제로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KG그룹은 9일 여의도에서 '기업가치 정상화 및 미래 전략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중장기 경영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KG케미칼, KG에코솔루션, KG모빌리티(KGM), KG스틸, KG이니시스, KG파이낸셜 등 6개 주요 상장사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해 회사마다 미래 발전 전략을 내놨다.
특히 계열사들은 앞으로 5년간 총주주환원율을 50%로 확대한다. 회사의 견고한 실적, 재무 건전성 대비 시장 가치가 충분히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결정이다. 곽재선 KG그룹 회장은 "순수익 50%를 주주환원하기로 했다"며 "오늘 나온 상장사 6개와 케이카는 모두 5년간 지속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KGM은 친환경차와 '반제품 조립(KD)' 사업을 투 트랙으로 삼고, 2030년 연간 판매 20만대, 매출 10조원 이상 달성한다는 목표다. 순수전기차(EV), 하이브리드(H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등 총 7종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중심 친환경차를 순차 출시한다. 또 중동, 동남아 시장을 핵심 축으로 KD 사업을 추진한다.
황기영 KGM 대표는 "올 9월 베트남에서 (KD 공장을) 가동한다"며 "방글라데시아, 미얀마, 캄보디아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곽 회장도 "최근 칠레에서 무쏘를 출시했다"며 "담당 임원이 브라질, 콜롬비아 등을 돌고 아직 귀국하지 못했는데, 그쪽에 있는 여러 파트너와 중남미에서 (KD 사업을 위한) 인증 작업을 시작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KG그룹은 계열사 편입을 앞둔 국내 최대 직영 중고차 플랫폼 기업 케이카와 기존 계열사의 시너지 전략도 추진한다. 지난 4월 KG스틸은 한앤코오토서비스로부터 케이카 지분을 40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오는 30일부로 케이카는 KG그룹 산하 계열사로 완전히 편입된다.
이에 따라 예컨대 KGM이 운영 중인 인증중고차 사업에 케이카 역량을 더해 더 다양한 차량 브랜드로 사업을 넓힐 수 있다. 또 케이카가 2020년 조이렌트카를 흡수합병 하며 갖게 된 법인 리스업, 렌트카 부문에 KGM 차량을 투입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곽 회장은 "KGM은 앞으로도 투자가 계속돼야 하는 회사"라며 "그런 의미에서 케이카는 재무구조가 안정적인 회사기 때문에 지분 투자를 하면 시너지가 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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