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암병원, 고령 암환자 맞춤 케어 프로그램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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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암병원, 고령 암환자 맞춤 케어 프로그램 시행

캔서앤서 2026-06-09 11:26:01 신고

고령 암 환자는 암 자체보다 수술 후 찾아오는 낙상이나 섬망, 급격한 신체 기능 저하가 더 치명적인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

고령 암 환자와 가족들의 간병 부담을 덜고 보다 안전한 치료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삼성서울병원 암병원이 고령자 특화 밀착케어 모델인 ‘CCCS(Comprehensive Cancer Care for Senior)’를 도입해 본격적인 운영에 나섰다고 9일 밝혔다.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20%를 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면서 삼성서울병원 암병원을 찾은 환자 중 65세 이상 고령층 비율은 2008년 29%에서 2022년 기준 40%로 14년 만에 1.4배로 증가했다. 환자 10명 중 4명이 고령 환자인 시대를 맞아 병원 측이 노인종양학을 기반으로 한 선제적인 맞춤형 관리 시스템을 가동한 것이다.

삼성서울병원 암병원 전경./삼성서울병원 제공
삼성서울병원 암병원 전경./삼성서울병원 제공

삼성서울병원 암병원의 CCCS 프로그램은 단순히 환자의 연령만을 기준으로 삼지 않고, 입원 전에 환자의 체력과 인지기능, 영양 상태 등을 다각도로 촘촘하게 평가하는 것이 핵심이다.

암병원 입원을 앞둔 고령 환자를 미리 평가해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면 추가 상담을 거쳐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예를 들면, 어르신들이 여러 의료기관을 다니며 복용하던 약물을 통틀어 점검하여 서로 부작용을 일으키거나 중복된 불필요한 약을 조정하는 약물 조정을 진행한다.

또한 병실 환경이 낯설어 침대에서 떨어지거나 화장실에서 넘어지는 사고를 막기 위해 낙상 위험도를 미리 측정하고 집중 관리 대상자로 지정해 밀착 케어한다.

환자의 걷는 속도를 측정하는 보행속도 검사를 통해 실제 신체 기능 정도를 파악하고, 이를 기반으로 수술 후 더 빨리 침대를 털고 일어날 수 있도록 개별 치료 및 회복 계획을 수립하는 과정도 포함된다.

특히 수술 후 일시적인 인지 장애로 환자와 보호자를 모두 힘들게 하는 섬망을 예방하기 위해 입원 전 인지기능 평가를 시행하고 예방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이외에도 영양 상태 점검, 통증 관리, 우울증 같은 정신건강 중재까지 고령 환자에게 빈번한 각종 건강 관련 상담이 이 시스템을 통해 원스톱으로 이루어진다.

김희철 삼성서울병원 암병원장은 우리나라가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만큼 고령 암 환자를 위한 새로운 의료 문화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김희철 암병원장은 올해 말까지 암병원 차원에서 시범 사업을 운영하며 제반 사항을 구축한 다음 이르면 연말부터 70세 이상 모든 환자에게 확대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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