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I 지수도 스페이스X 조기 편입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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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CI 지수도 스페이스X 조기 편입 확인"

연합뉴스 2026-06-09 11:19:50 신고

수조달러 규모 패시브 펀드 수요 예상

스페이스X IPO 스페이스X IPO

[로이터=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정주호 기자 = MSCI, 나스닥, FTSE 러셀 등 주요 지수 제공 업체들이 잇따라 스페이스X의 조기 편입 채비를 마치면서 나스닥 상장을 앞둔 스페이스X에 대한 패시브 펀드의 수요가 예상된다.

MSCI가 8일(현지시간) 글로벌 스탠더드 지수에 대형 기업공개(IPO) 종목을 조기 편입하는 기존 규정을 그대로 적용하겠다고 확인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MSCI 지수는 전 세계 기관투자자들이 글로벌 주식 포트폴리오의 기준으로 삼는 대표적 벤치마크다 추종하는 패시브 펀드의 운용 자산만 약 5조7천900억 달러(약 7천952조원)에 달한다.

스페이스X는 오는 12일 나스닥에 상장된다. 회사 측은 기업가치 1조7천500억 달러(약 2천403조원)를 목표로 삼고 있다.

상장 시 유통 가능 주식 비율이 약 7%에 불과하지만, MSCI 지수 조기 편입을 위한 규모 및 유동 비율 기준은 무난히 충족할 것으로 로이터는 예상했다.

스페이스X의 최종 공모 규모는 11일 결정되고 다음날인 12일 나스닥 거래가 시작된다. MSCI는 거래 개시 후 10거래일 뒤 지수 편입이 이뤄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나스닥도 이미 규정을 개정해 스페이스X, 앤트로픽 등 신규 상장 대형주의 나스닥100 지수 편입을 쉽게 만들었다. 나스닥100 지수는 애플·엔비디아·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 기술주 100개로 구성된 지수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추종되는 지수 중 하나다.

지수 제공 업체인 FTSE 러셀도 신속 편입 규정을 통해 스페이스X의 러셀 지수와FTSE 지수 편입 자격을 부여했다.

수조 달러 규모 자산을 운용하는 패시브 펀드들이 이들 지수를 추종하는 만큼 스페이스X가 편입되면 해당 펀드들의 자동 매수 수요가 유발된다.

반면 S&P 글로벌은 수익성 요건 등 기존 기준을 유지하기로 하면서 스페이스X의 S&P 500 지수 조기 편입 가능성을 사실상 차단했다.

미국 대형주 500개로 구성된 S&P 500 지수는 미국 증시의 실질적 기준 지수다. 편입 요건으로 최근 4개 분기 연속 흑자를 요구하는데, 스페이스X는 이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다.

스페이스X는 2025년 매출이 33% 증가한 186억7천만 달러(약 25조6천억원)를 기록했지만 49억4천만 달러(약 6조8천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joo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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