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취약 통학로 1천여곳…경비업체 출동차량 2천대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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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취약 통학로 1천여곳…경비업체 출동차량 2천대 배치

연합뉴스 2026-06-09 11:00:0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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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에스원·SK쉴더스·KT텔레캅 등 민간업체 업무협약

경찰청 경찰청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이동환 기자 = 경찰청이 범죄에 취약한 통학로에 국내 민간 경비업체 출동 차량을 거점 배치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9일 밝혔다.

에스원·SK쉴더스·KT텔레캅 등 국내 주요 업체들과 각 지역의 중견 경비업체 36개사가 참여하는 이번 협약은 국내 최초로 민간 치안 자원과 경찰이 전국 단위로 협력하는 공동체 치안 사례다. 업체들이 투입하는 출동 차량은 총 1천935대다.

경찰청은 전국 통학로를 조사해 야간시간대 유동 인구가 적고, 폐쇄회로(CC)TV나 가로등 등 방범 시설이 충분하지 않은 범죄 취약 통학로 1천154곳을 선별했다.

이 장소들에 경광등을 켠 경비업체 출동 차량이 하교·하원 시간대에 맞춰 대기하면서 범죄 의지를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범죄가 확인되면 현행범 체포와 함께 112 신고를 통해 경찰의 신속한 대응도 유도한다.

출동 차량 배치가 힘든 지점은 자율방범대 도보 순찰, 각 지자체의 CCTV 관제센터와 협업해 화상 순찰을 실시한다.

이번 협약엔 학생·지역주민 보호 목적으로 경비업체 출동 차량이 순찰한 결과 폭력 범죄가 60% 감소했다는 2012년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연구 결과가 반영됐다.

지난 5월 22일부터 이틀간 광주와 청주의 초·중·고등학교 5곳에서 SK쉴더스의 출동 차량을 시범 배치하기도 했다.

시범운영 결과 학생과 학부모들이 긍정적 반응을 보였고, SK쉴더스도 공공안전 증진 차원에서 적극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경찰청은 전했다.

이승협 경찰청 범죄예방대응국장은 "이번 민·경 협업은 한정된 경찰 인력의 활동 영역을 보완하고, 민간의 우수한 치안 자원을 공공치안 영역에 융합해 범죄 발생 위험을 빈틈없이 차단하는 사회안전망 구축의 사례"라고 말했다.

dh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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