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10주년을 맞은 보컬콘소트서울은 이번 공연에서 바로크 음악의 거장 게오르크 프리드리히 헨델과 독일 초기 고전주의 작곡가 요한 아돌프 하쎄의 종교음악을 중심으로, 국내에서 접하기 어려운 작품들을 선보인다. 특히 헨델의 Chandos Anthem No. 5와 하쎄의 오라토리오 La Conversione di Sant’Agostino는 한국 초연으로 연주되어 의미를 더한다.
공연 전반부는 헨델의 ‘샨도스앤뎀(Chandos Anthems)’으로 꾸며진다. 이 작품들은 헨델이 샨도스 공작 제임스 브리지스(James Brydges)를 위해 작곡한 종교 칸타타 시리즈로, 시편을 바탕으로 독창·중창·합창과 기악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것이 특징이다.
후반부에서는 독일 초기 고전주의 작곡가 하쎄의 오라토리오 La Conversione di Sant’Agostino 가운데 주요 장면을 발췌해 연주한다. 이 작품은 교부 성 어거스틴의 방황과 회심의 과정을 다루고 있으며, 나폴리 악파 전통에 기반한 벨칸토 양식의 화려한 아리아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하쎄가 남긴 마지막 오라토리오로 알려진 이 작품은 극적인 구성과 완숙한 음악적 표현을 통해 작곡가 후기 양식의 정수를 보여준다.
2016년 창단된 보컬콘소트서울은 하이든 미사 전곡 연주 프로젝트를 비롯해 독일가곡 기획공연 The Schumann, 콘서트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북독일 바로크 칸타타 한국 초연, 한국여성작곡가회 신작 발표 등 시대와 장르를 아우르는 다양한 기획을 선보여 왔다. 특히 국내 무대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작품들을 꾸준히 발굴·소개하며 성악 앙상블 레퍼토리의 확장에 힘써오고 있다.
이번 공연에는 소프라노 송승연·강종희, 메조소프라노 김주애, 카운터테너장정권, 테너 유종훈·오의영, 바리톤 김우진, 베이스바리톤 안세환이 출연하며, 더 콘소트 서울(The Consort Seoul)이 함께한다. 홍충식이쳄발로와 지휘를 맡아 무대를 이끈다.
티켓은 전석 5만 원이며, 예매는 세종문화회관과 NOL 티켓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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