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라노 박누리, 카스카이스 오페라 콩쿠르 여자 부문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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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라노 박누리, 카스카이스 오페라 콩쿠르 여자 부문 1위

이데일리 2026-06-09 10:26:35 신고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금호문화재단 출신 젊은 음악가들이 유럽 주요 국제 콩쿠르에서 잇따라 수상 소식을 전했다. 소프라노 박누리(28)가 포르투갈에서 열린 국제 성악 콩쿠르에서 여자 부문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베이스 박성민(26)과 더블베이시스트 유시헌(21)도 각각 권위 있는 국제 대회에서 입상하며 한국 클래식 음악계의 저력을 입증했다.

소프라노 박누리. (사진=금호문화재단)


금호문화재단은 금호영아티스트 출신 소프라노 박누리가 최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폐막한 2026 카스카이스 오페라 국제 성악 콩쿠르에서 여자 부문 1위를 수상했다고 9일 밝혔다.

카스카이스 오페라 국제 성악 콩쿠르는 젊은 성악가들의 국제 무대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대회로 경연과 함께 마스터 클래스와 공연 기회를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 본선은 지난 5월 30일부터 6월 7일까지 진행됐으며 예선을 통과한 39명이 경쟁을 펼쳤다.

박누리는 결선 무대에서 도니체티 오페라 ‘연대의 딸’과 모차르트 오페라 ‘코지 판 투테’의 아리아를 선보이며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최종적으로 여자 부문 1위에 올라 상금 8500유로(약 1497만원)를 받았다.

박누리는 “해외에서 거둔 첫 성과라 더욱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정진해 더욱 깊이 있는 음악을 선보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누리는 2019년 금호영아티스트콘서트로 데뷔했다. 이후 국립오페라단 오페라 스튜디오 단원으로 활동했으며, 한국성악콩쿠르와 한국성악가협회 국제성악콩쿠르 등 국내 주요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오스트리아 신국립오페라의 ‘신데렐라’를 비롯해 ‘마술피리’, ‘돈 조반니’, ‘라 보엠’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무대 경험을 쌓아왔다. 현재는 빈 국립음대에서 오페라 및 음악극 석사과정을 밟고 있다.

베이스 박성민. (사진=금호문화재단)


베이스 박성민도 국제 성악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금호영아티스트 출신 박성민은 지난 7일 라트비아 유르말라에서 막을 내린 제44회 한스 가보르 벨베데레 국제 성악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결선에서 베르디 오페라 ‘돈 카를로’ 중 필리포 2세의 아리아 ‘그녀는 나를 사랑한 적이 없네’를 선보이며 1위에 올랐다.

더블베이시스트 유시헌 역시 독일에서 같은 날 폐막한 제12회 요한 마티아스 슈페르거 국제 더블베이스 콩쿠르에서 2위를 수상했다. 금호영재 출신인 그는 결선에서 슈페르거 더블베이스 협주곡 제8번 D장조를 연주해 입상했다.지난해 조반니 보테시니 국제 콩쿠르 우승에 이어 또 한 번 국제 무대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더블베이시스트 유시헌. (사진=금호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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