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드링크 인터내셔널 조사
지난해 글로벌 시장서 9450만 상자 판매
전 세계 80여 개국 유통망 확대
내수 주류 소비 둔화·비용 부담은 단기 과제
하이트진로 진로(JINRO)가 25년 연속 세계 증류주 판매 1위에 선정됐다. /사진=하이트진로
[포인트경제] 하이트진로의 소주 브랜드 '진로'가 전 세계 증류주 시장에서 25년 연속 1위로 선정되며 정상의 자리를 지켜냈다.
하이트진로는 소주 수출 통합 브랜드 진로가 영국 주류 전문 매체 '드링크 인터내셔널(Drink International)'이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증류주' 조사에서 25년 연속 1위에 선정됐다고 9일 전했다.
진로는 지난해 전 세계 시장에서 총 9450만 상자(상자당 9리터 기준)의 판매고를 올렸다. 이는 해당 조사에서 2위를 기록한 브랜드가 속한 진(Gin) 카테고리의 전 세계 판매량 전체를 웃도는 압도적인 규모다. 글로벌 증류주 시장에서 진로가 가진 독보적인 영향력을 다시 한번 확인시킨 셈이다.
지난 2001년 처음 정상에 오른 이후 25년 동안 매년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진로는 이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소주를 넘어 글로벌 주류 시장을 리드하는 메가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특히 최근 글로벌 경기 둔화와 급변하는 주류 소비 트렌드 속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하며 세계 소비자들의 선택을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러한 성과는 하이트진로가 추진해 온 현지 밀착형 마케팅과 현지화 전략의 결실이다. 황정호 하이트진로 해외사업본부 전무는 진로가 대기록을 이어가며 글로벌 넘버원 소주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며, 소주가 세계인이 즐기는 대중적인 주류 카테고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하이트진로는 전 세계 91개국에 소주 제품을 수출하며 대륙별 거점 다변화와 차별화된 유통망 확대를 추진 중이다.
하이트진로 CI (포인트경제)
내수 주류 소비 둔화·비용 부담은 단기 과제
다만 이러한 글로벌 무대의 압도적인 성과에도 불구하고 국내 내수 시장의 녹록지 않은 영업환경은 단기적인 과제로 꼽힌다.
현대차증권은 9일 하이트진로에 대한 기업 탐방 보고서를 통해 국내 주류 소비 감소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포장재와 부자재 비용 부담이 올해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하이트진로의 12개월 선행 상각전영업이익(EBITDA) 전망치를 기존 3485억원에서 3303억원으로 낮춰 잡으며, 투자의견 매수(BUY)는 유지하되 목표주가를 기존 2만2000원에서 2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현재 하이트진로는 내부적인 생산 설비 효율화 과정을 거치며 수익성 개선 노력을 치열하게 전개하고 있으나, 전방위적인 원가 부담 여파로 인해 올해 상반기 실적 반등 가능성은 다소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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