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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비만 치료제 분야에서는 GIPR 억제 전략이 새로운 기전으로 부각되고 있다. 전장유전체연관분석(GWAS) 결과 GIPR 기능이 떨어지는 변이를 가진 사람들의 체질량지수(BMI)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난 데다, 글로벌 제약사 암젠(Amgen)의 GIPR 표적 후보 ‘마리타이드(MariTide)’가 임상에서 유의한 체중 감소 효과를 보이며 관련 연구가 속도를 내고 있다.
프로티나는 자체 단백질 상호작용(PPI) 빅데이터 기반 ‘SPID 플랫폼’을 활용해 사람과 설치류 모두에 결합하는 교차 반응성(cross-species) 항체를 도출했다. 이를 통해 전임상에서 흔히 사용하는 ‘서로게이트(surrogate) 항체’ 의존도를 줄이고, 비임상 단계에서 실제 임상 결과를 보다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전임상 시험에서 PRT-1309는 단 1회 투여로도 용량 증가에 비례하는 체중 감소 효과를 보였다. 추가 투여 없이도 4주 동안 체중 감소 효과가 안정적으로 유지됐으며, 건강한 동물 모델에서 실시한 약물동태학(PK) 분석에서는 반감기 20.3일이 확인됐다. 회사는 해당 데이터를 바탕으로 사람을 대상으로 할 경우 투여 간격을 3~6개월 수준까지 늘릴 수 있는 차세대 장기 지속형(Long-acting) 유지제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안전성 역시 우호적인 결과를 보였다. 투여 26일 차에 실시한 조직 병리 평가에서 주요 장기에서 특이 독성 소견은 발견되지 않았고, 비만으로 증가해 있던 간 무게와 지방간 소견도 개선 추세를 보였다. 프로티나는 PRT-1309가 단독으로는 장기 유지용 비만 치료제로, 동시에 기존 GLP-1 계열 약물과 병용 가능한 차세대 ‘백본(Backbone) 항체’로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시사하는 데이터라고 평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연구 결과는 PRT-1309가 월 1회 수준의 투여만으로 체중 감소 효과를 장기간 유지할 수 있는 장기 지속형 치료제로 발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위고비 등 기존 GLP-1 계열 비만 치료제와의 병용을 통해 체중 감량 효과를 한 단계 더 끌어올릴 수 있는 만큼, 글로벌 제약사들과 다양한 협력 옵션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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