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냐가 2026년 새로운 봄 캠페인 ‘더 윈터 가든(The Winter Garden)’을 공개했다. 이번 캠페인은 창립자 에르메네질도 제냐가 구축한 브랜드의 근원적 가치와 이를 가장 선명하게 보여주는 장소인 ‘오아시 제냐(Oasi Zegna)’에서 출발한다. 이탈리아 알프스에 펼쳐진 약 100km² 규모의 자연 공간 오아시 제냐는 제냐 가문에 하나의 풍경이자 브랜드 정신이 자라난 토대와도 같은 장소다. 이곳에서 얻은 영감을 바탕으로 예술과 디자인에 대한 헌신은 오랜 시간 이어져왔다.
그 비전은 20세기를 대표하는 조경가 피에트로 포르치나이와의 만남을 통해 더욱 구체화됐다. 제냐 가문은 그를 단순한 조경가가 아닌 하나의 철학을 함께 구축할 동반자로 받아들였고, 이 협업을 통해 유리와 빛, 물과 자연의 조화를 담아낸 윈터 가든이 탄생했다. 포르치나이는 트리베로의 카사 제냐(Casa Zegna), 카 자닌(Ca’ Zanin), 빌라 알 로크(Villa al Roc)를 중심으로 정원을 일상의 삶과 지역 풍경을 연결하는 공간으로 재해석했다. 이 공간들은 단순한 온실이나 식물원이 아니라 건축과 식물, 사람이 조화를 이루는 ‘자연 속 거실’에 가까웠다. 사교 모임과 가족 간의 친밀한 시간, 그리고 비즈니스가 자연스럽게 교차하는 장소로 기능한 것이다.
2026년 봄, 제냐는 브랜드 글로벌 앰배서더 매즈 미켈슨과 함께 윈터 가든을 찾았다. 자연과 함께 호흡하듯 공간을 거니는 그의 모습은 이번 캠페인이 지향하는 감각을 직관적으로 드러낸다. 정형화된 스타일보다 본능적 감각에 집중한 이번 컬렉션은 소재와 실루엣을 통해 그 방향성을 선명하게 보여준다. 제냐가 생산하는 원단 중 최고의 가치를 지닌 ‘벨루스 오리움(Vellus Aureum)’은 브랜드의 오랜 섬유 연구와 기술력이 집약된 소재로, 세컨드 스킨 레더의 유연하고 정교한 감각과 조화를 이룬다. 여기에 세컨드 스킨 패밀리의 아이코닉한 트리플 스티치 슈즈가 더해지며 기능성과 장인정신이라는 제냐의 헤리티지를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낸다.
여유롭고 유연한 실루엣은 절제된 자신감을 바탕으로 몸의 움직임에 자연스럽게 반응하며, 계절의 흐름처럼 착용자와 함께 변화한다. 세컨드 스킨 소재로 완성한 일 콘테(Il Conte) 재킷의 정교한 설계부터 각 피스에 담긴 섬세한 디테일까지, 모든 요소는 편안함과 우아함, 그리고 주변 환경과의 조화를 지향한다. 이처럼 ‘더 윈터 가든’은 자연과 예술, 장인정신과 현대적 감각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피어난 제냐의 문화 유산을 조명하며 브랜드가 지향하는 라이프스타일과 철학을 감각적으로 풀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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