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티모르 아이들이 읽는 '알사탕'…유네스코, 韓동화 240권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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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티모르 아이들이 읽는 '알사탕'…유네스코, 韓동화 240권 전달

연합뉴스 2026-06-09 09:47: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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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그림책 60종 학습센터 4곳에 보급…현지어 병기해 학습에도 활용

백희나 작가의 '알사탕'·'달샤베트' 백희나 작가의 '알사탕'·'달샤베트'

[교보문고 홈페이지 캡처]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알사탕', '달샤베트' 등 국내에서 오랫동안 큰 사랑을 받은 한국 어린이 도서를 동티모르에 전달하고 현지 독서 교육에 나섰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브릿지(BRIDGE) 동티모르' 사업의 일환으로 마나투토, 아일래우, 라우템, 비케케 등 4개 지역학습센터(CLC)에 현지어인 테툼어가 병기된 한국 어린이 도서 60종 총 240권을 보급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개발협력 시민사회단체 글로벌이너피스 동티모르 지부와 협력해 진행했다.

책들은 다양성·포용·환경·평화 등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와 연관된 작품들로 구성됐다.

모든 도서에는 한국어와 테툼어를 함께 표기한 라벨을 부착해 현지 주민들이 한국 아동 문학을 접하는 동시에 한국어 학습 교재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3개 CLC에서 진행한 도서 보급이 호응을 얻으면서 올해는 지원 지역을 4개로 늘렸다. 이번엔 도서 전달에 그치지 않고 각 센터에서 하루씩 독서 교육 및 독서법 지도 워크숍도 진행했다.

지난 5월 각각 아일래우와 마나투토 CLC에서 열린 워크숍에서는 '달라도 친구야', '우리는 언제나 다시 만나' 등 한국 동화책을 함께 읽고 토론을 진행했다.

워크숍에 참여한 현지 한국어 교사 로미시오 데 제주스는 "이번에 전달된 책들이 교육 기회와 교재가 부족한 학생들의 학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홍현익 유네스코한국위 사무총장은 "앞으로도 동티모르 소외 지역의 학습 환경을 개선하고 아동·청소년에 대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유네스코한국위는 2010년부터 개발도상국 교육지원 사업인 브릿지 사업을 통해 동티모르를 비롯한 아시아·아프리카 지역의 비형식 교육에 힘쓰고 있다.

보급된 책을 읽고 있는 아일래우 지역학습센터 청년들 보급된 책을 읽고 있는 아일래우 지역학습센터 청년들

[유네스코 한국위 제공]

ai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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