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BTS 팬 울린 부산 호텔…욕설·예약 취소에 공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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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BTS 팬 울린 부산 호텔…욕설·예약 취소에 공분

이데일리 2026-06-09 09:38:2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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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부산의 한 숙박업소에서 외국인 손님에게 욕설하고 일방적으로 예약을 취소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장이 일고 있다.

그룹 BTS 팬이라는 일본인 A씨는 최근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부산 호텔에서 믿을 수 없는 말을 들었다”며 이같은 사연을 전했다.

(사진=빅히트 뮤직 제공)


한 숙박 예약 플랫폼을 통해 해당 호텔을 예약한 A씨는 체크인 방법과 엘리베이터 유무 등을 물으며 “예약이 자동으로 취소되는 경우가 있느냐, 안심해도 되느냐”라는 문의를 남겼다.

이는 최근 BTS의 부산 콘서트를 앞두고 전 세계 ‘아미(BTS 팬덤)’들이 부산을 찾으면서 일 부 숙박업소가 가격을 올리고 일방적으로 취소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A씨 역시 불안감을 느끼고 이러한 질문을 했지만, 호텔 측은 되려 “별 거지 같은 XXX다 있다노”라고 욕설한 뒤 “예약 취소, 수고하세요”라며 일방적으로 확정된 예약을 취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이같은 메시지를 공개하며 “번역기를 써도 이해하기 힘들고 믿기 어려운 내용이었다”며 “이런 곳에서 숙박하지 않게 돼 오히려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다른 숙소를 확보해 둬서 괜찮다”고 밝혔다.

이후 A씨는 네티즌들의 관심이 커지자 추가로 글을 올려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다. 숙박 예약 플랫폼의 대응을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호텔 이름을 공개할 생각은 없다. 역민원이나 영업 방해로 비난받는 것이 두렵기 때문”이라며 “꼭 알고 싶다면 메시지로만 호텔 이름을 알려 드리고 있으니 널리 아리지 말고 스스로 방어 차원에서 알아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정부에 따르면 지난달 29일까지 접수된 숙박 불편 신고는 총 311건이었다. 이 가운데 ‘예약 취소’가 256건으로 전체의 82%를 차지해 가장 빈번한 피해 유형으로 파악됐고 ‘고액 요금’ 관련 신고는 48건이었다.

이에 정부는 불공정 거래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제도적 제재를 강화할 계획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소비자분쟁해결기준을 개정해 가격 인상이나 재판매를 목적으로 숙박 예약을 일방적으로 취소한 경우 계약금을 환급하고 취소된 숙소 요금의 200%를 추가 배상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아울러 6월 중 불공정행위에 대한 신고보상금 지급 한도를 과징금의 10%까지 확대해 감시망을 촘촘히 하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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