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유아 기자 = iM증권은 삼성전기[009150]의 향후 영업이익 추정치를 높여 잡으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180만원에서 230만원으로 상향했다고 9일 밝혔다.
고의영 iM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삼성전기의 2027년과 2028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3조3천억원, 4조3천억원으로 기존보다 5%, 6%씩 상향 조정한다"며 "업황 방향성과 삼성전기의 경쟁력을 감안하면 추가 상향 여지가 상당히 열려있다"고 분석했다.
주된 배경으로는 주요 제품 가격 인상 가능성을 꼽았다.
고 연구원은 "서버용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가격이 먼저 오를 것이란 예상과 달리 범용 MLCC 가격부터 상승하기 시작했고, 이는 대만 야게오(Yagep)와 같은 2선 업체들이 주도하고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2017년 야게오가 연간 60% 이상의 판가 인상을 단행했을 때보다 강도와 지속성이 더 높아진 것으로 판단되는 상황에서 범용 MLCC 가격이 먼저 움직이기 시작한 이상 인상 폭을 과거 사이클보다 더 크게 볼 여지도 있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패키지에 활용되는 실리콘 커패시터 부문에서도 장기 수주계약 수요가 발생할 수 있다며, 추가 수주 여부에 따라 이익 추정치가 더 상향될 수 있다고 봤다.
또 고부가 기판인 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FC-BGA)의 공급이 제한돼 있어, 이를 선제 확보하기 위한 고객사들의 움직임 때문에 가격 인상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전통적으로 보수적이던 반도체 업체들마저 이전보다 공격적인 견적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올 하반기 삼성전기의 FC-BGA 가동률은 100%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삼성전기의 현 주가는 전일 종가 기준 166만4천원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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