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과 ESPN이 한국축구대표팀이 북중미월드컵서 입을 홈 유니폼에 대해 대조적인 평가를 남겼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스포츠동아 권재민 기자]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과 ESPN이 한국축구대표팀이 2026북중미월드컵에서 입을 홈 유니폼에 대해 대조적인 평가를 남겼다.
디 애슬레틱은 9일(한국시간) 북중미월드컵 참가국 48개 팀의 홈 유니폼 디자인 순위를 매기며 한국을 38위로 평가했다. 아시아 9팀 중에선 사우디아라비아(6위), 호주(8위), 일본(16위), 이라크(25위), 요르단(28위), 이란(29위), 우즈베키스탄(34위)에 이은 8위에 그쳤다. 전체 1, 2, 3위는 각각 가나, 브라질, 잉글랜드에 돌아갔다.
디 애슬레틱이 한국의 홈 유니폼에 혹평을 내린 이유는 색상과 유니폼의 메시지가 맞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제조사 나이키는 한국의 홈 유니폼을 놓고 “이 전면 위장무늬 패턴은 언제든 함께 습격에 나설 준비가 된 호랑이의 매복을 표현했다” 설명했는데, 이를 놓고 디 애슬레틱은 “한국의 홈 유니폼은 전혀 위장처럼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엄청난 사건 현장에서 막 나온 사람이 아직 피 묻은 유니폼을 갈아입지 않은 모습 같다”고 비판했다.
디자인이 과감하다면서도 과감함이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혹평을 덧붙였다. 디 애슬레틱은
“과감한 디자인은 일반적으로 좋은 경우가 많지만 이 유니폼은 지나치게 과감하다”고 평가했다.
디 애슬레틱의 반응은 앞서 한국의 홈 유니폼에 긍정적 반응을 보인 ESPN과 대조된다. ESPN은 지난달 한국의 홈 유니폼을 전체 홈, 원정, 서드킷 105개 중 35위로 매겼다. 홈 유니폼 중에선 13위로 준수한 순위였다. 아시아 팀 홈 유니폼 중에선 1위에 올랐다.
ESPN은 디 애슬레틱과 달리 한국 특유의 붉은 색이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위장무늬 같지 않다고 비판한 패턴 역시 맹수가 연상된다고 칭찬했다. ESPN은 “한국의 홈 유니폼 전체에는 얼룩진 맹수의 털을 떠올리게 만드는 패턴이 적용돼 있다. 이 디자인은 한국이 축구장에서 맹수처럼 날카롭고 무자비한 공격력을 불어넣어 주길 바라는 기대심리가 들어가 있다”고 호평을 내렸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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