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데이 임헌섭기자] BMW 코리아가 6월부터 세단 모델의 가격 인상을 시작으로, 7월에는 SUV까지 차량 가격을 순차적으로 인상할 예정이다. 이번 가격 조정은 약 1% 수준으로 예상되며, 모델별로는 최소 60만 원에서 최대 230만 원까지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베스트셀링 모델 5시리즈 520i는 7,430만 원에서 약 74만 원 상승하며, 플래그십 세단 7시리즈는 150만~230만 원 수준으로 인상될 예정이다. 순수 전기 고성능 세단 i5 M60 xDrive 역시 약 138만 원가량 가격이 올라간다.
이번 가격 인상의 배경에는 원화 가치 하락에 따른 환율 부담이 있다. BMW 코리아는 세단을 유럽에서, SUV를 유럽과 미국에서 수입하며, 대금 결제는 원화로 이뤄진다. 최근 원화 약세로 BMW 그룹 본사의 수익성이 압박받으면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게 된 것이다. 실제 BMW 그룹은 올해 1분기 세전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했다.
시장 경쟁 환경도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올해 4월까지 누적된 수입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가 점유율 29.4%를 기록하며 BMW(22.4%)와 벤츠(17.8%)를 앞지른 상황이다. 벤츠가 직판제(RoF)를 도입하며 유통 구조를 바꾸는 가운데, BMW는 가격 조정을 통해 수익성을 확보하고 내실을 다지는 전략을 선택했다.
가격 인상은 현재 세단 라인업 중심으로 적용되며, SUV 모델은 7월 계약분부터 적용 예정이다. 다만 SUV 역시 추후 검토 대상이므로 구매 예정자는 계약 전 가격 변동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수천만 원대 프리미엄 차량에서는 계약 시점이 비용을 크게 좌우할 수 있어, 구매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이번 조정은 BMW를 시작으로 수입차 업계 전반에 가격 인상 도미노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어, 소비자들은 신속하게 구매 계획과 계약 시점을 점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Copyright ⓒ M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